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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MBC선배 김우룡이 그럴 줄이야”

김우룡 “MBC, 지나칠 정도로 MB정부에 비판적”

엄기영 전 MBC 사장이 23일 "김우룡 이사장은 부도덕한 분이다. 방송 출신이고 MBC 선배라 그렇게까지 할 줄 몰랐다. 완전히 속았다"고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김우룡 이사장에게 배신감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금 전 엄 사장과 통화를 했다. 엄 사장이 분노와 배신감을 표현했다"며 엄 전 사장의 이같은 말을 전했다. 최 의원은 "이번 일은 방송 권력과 이념의 잣대로 한 인사테러"라며 "작년 8월부터 엄기영 사장의 해임의도를 가지고 있었던 게 회의록 속기에 나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엄 사장에게) 모욕, 인신공격, 겁박, 편성개입, 노사관계 개입, 자율성 침해 등 도저히 견딜 수 없게 했다"며 "MBC를 풍비박산, 만신창이로 만들었다"며 "김우룡 이사장이 그 주역으로 법적, 역사적 책임을 져야한다. 엄 사장에게 사과하라"고 질타했다.

김 이사장은 그러나 "사과할 이유가 없다"며 "저 역시 방송의 정치적 독립에 대한 신념에는 변화가 없다. 좋은 MBC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일한다"고 일축했다.

장세환 민주당 의원은 "정권에 우호적이지 않고, 협력하지 않기 때문에 함께 갈 수 없다고 한 것 아니냐"며 "청와대로부터 직접적으로 연락 받은 사실을 안다"며 청와대 개입설을 주장했다. 장 의원은 "MBC가 신뢰도 1위를 한 이유는 권력에 대한 끊임없는 감시와 비판, 성역없는 방송 프로그램을 해서"라며 "그런데 정권의 앞잡이가 되고 나팔수가 된다는 자괴감으로 MBC 앞 소줏집에 소주가 불티난단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이에 대해서도 "MBC가 정부 비판을 안한다는 것은 잘못 아시는 것"이라며 "지난 아침 뉴스에서도 세종시를 비판하는 내용이 9분30초나 나갔다. 지나칠 정도로 비판적"이라고 반박했다.
엄수아 기자

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7 0
    10년개고생

    나이만 쳐먹었지 인간이 덜된 개만도 못한 ㄴㅗ mmm

  • 1 10
    이래사

    기영아, 김정일한테 아부하고 퍼주자 한놈들이 틈만나면 미국귀족 학교 다니는 자식 만나러 가는게 더 우스워. 왜 지 자식은 광우병 없는 북한으로 안보내냐? ㅋㅋ

  • 0 3
    쪽 팔려

    엄기영도 참 순진하다 사람 볼줄 모르는 인간들이 CEO하면 늘 속고 살고 뒤 늦게 후회하고 그러나 엎질러진 물이나 쪽빡은 깨지지 않았으니 전 후사정을 다 까발려야 하지 않나 ??? 양심고백을 하던지

  • 16 0
    베이스타스

    김우룡 너 정권 끝나고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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