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이미 남북정상회담 결단 내려"
홍정욱 "북한, 우리 강경책에 굴복한 것 아냐", "4월말~5월 가능성"
한나라당 국제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정욱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시기 및 의제에 관한 논의는 남아 있지만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합의는 거의 이뤄졌다는 추측이 든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이어 "북미 관계 개선의 전제로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을 수용하기로 결심했다면 북미 관계 개선의 또 다른 전제인 6자 회담 복귀 혹은 비핵화 선언에 대한 결단도 내렸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결단을 이명박 정부의 강경 대북정책에 북한이 굴복한 것으로 해석하는 정부여당내 일부 시각에 대해선 "우리 정부가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우리 정부가 비핵개방 3000이라는 강경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지 않았나. 이와 같은 강압적인 정책, 강경책의 성과라고 여기면 매우 곤란하다"고 지적한 뒤, "나는 북한이 북미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전제로 남북 정상회담을 결단했다는 생각을 한다"며 남북정상회담이 거듭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정지작업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측이 남북 정상회담 의제로 북핵 문제를 채택하려는 데 대해서도 "한반도 안정을 위해서는 북핵 문제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도 "다만 북핵 문제는 북한이 일관되게 미국과 대화해야 될 의제라고 주장을 해 왔기 때문에 본격적인 의제로 채택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우리 정부의 유연성이 요구되는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그것 이외에도 납북자, 국군 포로 문제 뭐 다양한, 남북 군사 회담, 6·25 전사자 유해 발굴, 다양한 의제가 있다"며 "지금까지 남북 대화가 경제·문화 분야에 한정되지 않았나. 그래서 정치, 안보 분야의 대화가 이뤄진다면 큰 진전이라고 볼 수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선 "북미 관계 개선을 북한이 희망하고 그 전제로 남북관계의 개선, 남북 정상회담을 한다면 하반기까지 미루는 것은 다소 부담스러워 할 것"이라며 "상반기 개최를 전제로 한다면 1월에서 4월까지는 김정일, 김일성 생일 등으로 북한 측이 좀 힘들고 또 6월은 우리가 지방선거라는 정치 일정이 있어서 4월말~5월이 개최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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