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측 "이번 선거, 독립운동가 후손과 친일후손의 대결"
김문수 지사를 '친일 후손'으로 규정해 김 지사 반발 예고
국회에서 가진 이종걸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 사회를 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 의원이 항일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점을 강조한 뒤, "이번 선거는 독립운동가 후손인 이종걸과 친일의 후손인 한나라당, 한나라당을 대표하는 김문수 지사의 두 이미지가 대비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번 선거는 단순 선거가 아닌 친일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며 거듭 김문수 지사를 '친일 후손'으로 규정한 뒤, "부디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이길수 있도록, 그래서 역사가 이길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경기도민들께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 역시 "제 조부이신 우당 이회영 선생은 일제의 이익을 위해 이 땅을 유린한 친일세력들과 치열하게 투쟁하셨다"며 "그것이 옳기에, 반드시 이뤄야 하기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쳤던 조부님의 정신을 가슴에 담고 이 자리에 섰다"고 독립운동가 후손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김문수 도지사는 경기도의 이명박 대통령"이라며 "아이들을 위해 무료급식을 실시하자는 정책 제안을 ‘학교를 무료급식소로 안다’며 비아냥대는 도지사다. 그렇게 아이들로부터 빼앗은 밥그릇으로 4천 7백 억 짜리 경기도청사를 지으려 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정권을 "참 독하고 나쁜 정권"이라며 "우리가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3년을 지금과 같이 울면서 보내야 한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기자회견에는 김영진, 유선호, 강창일, 김재윤, 장세환, 최문순, 김희철, 박기춘, 천정배, 안민석 의원, 독립군 김학규 장군의 손녀인 김희선 전 의원 등이 참석했고, 당원권 1년 정지 처분을 받은 추미애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