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원전산망, 사상 최장 불통사태 발생
정오부터 민원업무 마비돼 시민들 큰 불편
12일 정오께부터 오후 4시 30분 사이 전국 시ㆍ군ㆍ구의 민원 관련 전산망 일부가 불통돼 주민등록등본 등의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행정기관 민원 전산망은 1991년부터 가동돼 주민등록등·초본과 인감증명서, 가족관계등록부(옛 호적부) 등을 발급해왔으며 전국 단위로 4시간 이상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원 전산망에 안철수 연구소의 V3백신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주민등록시스템과 충돌하는 현상이 생겨 V3백신을 이용하는 시ㆍ군ㆍ구와 읍ㆍ면ㆍ동 민원 담당자의 컴퓨터(PC)들이 다운됐다.
V3백신은 시ㆍ군ㆍ구별로 개별적으로 선택해 설치하지만, 전국의 상당수 민원 담당자들이 이 백신을 점심 시간 등을 활용해 자동으로 업데이트 하는 것으로 행안부는 파악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25개 자치구 중 절반 정도가 구별로 20분~3시간여 동안 주민등록시스템이 불통돼 주민등록등·초본 등의 발급 및 조회 업무가 마비됐다.
이에 따라 구청과 각 주민센터(동사무소) 민원실에는 민원서류 발급을 기다리다 지쳐 항의하는 사례가 잇따랐고 상당수 주민센터 담당자들은 시스템의 미작동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해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원 박모씨는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으러 오전 11시50분부터 서초구의 한 주민센터에 갔다가 오후 1시20분까지 허탕치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오후 3시에 위임장을 써서 다른 사람을 주민센터에 보냈지만, 그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모 구청의 한 직원은 "전산망이 이렇게 마비되면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오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수 없었다. 몇 시간 동안 업무를 못 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오후 2시40분께 전국 지자체에 V3 백신 프로그램 삭제 등 임시 조치방법을 알려줬으며 안철수연구소 측에는 문제의 원인을 규명토록 요구했다.
행안부는 이번 사태로 오후 5시 현재까지 36개 시·군·구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V3의 업데이트 과정에서 민원 담당자의 PC에 있던 특정 파일을 삭제하는 바람에 문제가 발생했다. 안철수연구소 측에 연락해 문제가 된 백신프로그램의 업데이트 서비스를 중단하고 삭제된 파일을 복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행정기관 민원 전산망이 2003년 12월 약 40분 가량 불통된 적이 있으나 이렇게 장시간 민원 서비스가 중단된 것은 처음이다. 사고 원인이 파악되는대로 재발 방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행정기관 민원 전산망은 1991년부터 가동돼 주민등록등·초본과 인감증명서, 가족관계등록부(옛 호적부) 등을 발급해왔으며 전국 단위로 4시간 이상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원 전산망에 안철수 연구소의 V3백신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주민등록시스템과 충돌하는 현상이 생겨 V3백신을 이용하는 시ㆍ군ㆍ구와 읍ㆍ면ㆍ동 민원 담당자의 컴퓨터(PC)들이 다운됐다.
V3백신은 시ㆍ군ㆍ구별로 개별적으로 선택해 설치하지만, 전국의 상당수 민원 담당자들이 이 백신을 점심 시간 등을 활용해 자동으로 업데이트 하는 것으로 행안부는 파악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25개 자치구 중 절반 정도가 구별로 20분~3시간여 동안 주민등록시스템이 불통돼 주민등록등·초본 등의 발급 및 조회 업무가 마비됐다.
이에 따라 구청과 각 주민센터(동사무소) 민원실에는 민원서류 발급을 기다리다 지쳐 항의하는 사례가 잇따랐고 상당수 주민센터 담당자들은 시스템의 미작동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해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원 박모씨는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으러 오전 11시50분부터 서초구의 한 주민센터에 갔다가 오후 1시20분까지 허탕치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오후 3시에 위임장을 써서 다른 사람을 주민센터에 보냈지만, 그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모 구청의 한 직원은 "전산망이 이렇게 마비되면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오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수 없었다. 몇 시간 동안 업무를 못 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오후 2시40분께 전국 지자체에 V3 백신 프로그램 삭제 등 임시 조치방법을 알려줬으며 안철수연구소 측에는 문제의 원인을 규명토록 요구했다.
행안부는 이번 사태로 오후 5시 현재까지 36개 시·군·구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V3의 업데이트 과정에서 민원 담당자의 PC에 있던 특정 파일을 삭제하는 바람에 문제가 발생했다. 안철수연구소 측에 연락해 문제가 된 백신프로그램의 업데이트 서비스를 중단하고 삭제된 파일을 복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행정기관 민원 전산망이 2003년 12월 약 40분 가량 불통된 적이 있으나 이렇게 장시간 민원 서비스가 중단된 것은 처음이다. 사고 원인이 파악되는대로 재발 방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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