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충남도의회 의장, 한나라당 탈당
충청에서 '한나라당 탈당' 도미노 시작
정부안 발표 뒤 충청 민심이 더 험악해진 데 따른 것으로, 앞서 정우택 충북지사도 정부 수정안에 반발하며 한나라당 탈당을 강력 경고한 바 있어, 충청권에서 한나라당 탈당 도미노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강 의장은 이날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0년 동안 정치인으로 살아왔지만 작금의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정책 수행을 보며 정치인들이 누구를 위해 일하는 것인지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싸잡아 질타한 뒤, "도의회의장으로서 민의를 전혀 대변하지 못하는 한나라당을 탈당해 세종시 원안추진 의지를 밝히고자 한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앞으로 세종시 원안건설을 위해 강력한 투쟁에 나설 계획"이라며 "6월 지방선거에서 아산시장에 출마할 계획이다. 당분간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입당할 야당을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강 의장의 사퇴에 따라 충남도의회 의원수는 한나라당 19, 자유선진당 14, 민주당 2, 무소속 3석이 됐으며 조만간 4~5명 의원의 동반 탈당이 점쳐지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