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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땅, 60만원에 사들여 36만원에 팔다니"

강용식 "원주민에겐 이주지택지를 250만원에 팔고서"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위원인 강용식 한밭대 명예총장이 8일 정부가 원주민에게 사들인 값의 절반 가격에 세종시 땅을 대기업에 나눠주려 하고 있다며 질타했다.

강용식 명예총장은 이날 세종시 민관합동위 마지막 회의에서 "세종시 원주민들은 3.3㎡당 60만원의 보상을 받고 이주자 택지를 3.3㎡당 250만∼260만원에 분양받았다"며 "정부가 대기업에 부지를 3.3㎡당 36만∼40만원에 공급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질타했다.

정부가 원주민에게서 사들인 값의 절반에 세종시 땅을 대기업에 파는 것은 엄청난 재정손실을 초래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이 매각 가격은 동시에 원주민이 이사를 가면서 사들인 택지의 7분의 1밖에 안되는 가격으로 정부가 결국 국민과 원주민들의 희생 위에 대기업에게 특혜를 주려 한다는 질타인 것.

그는 또 "서울의 인구밀도는 1㎢당 1만6천57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1위"라며 "수도권 인구분산과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하루속히 중앙행정부처와 정부투자기관, 정부출연기관을 세종시 원안대로 과감히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의 시작 전 기자실을 찾아서도 "정부의 수정안은 어른을 위해 만든 옷을 아이에게 입히는 것처럼 맞지 않다"라며 "원안에 자족기능을 강화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송석구 위원장은 회의후 브리핑을 통해 "내용이 실천적이라 2020년까지 50만 도시 조성을 위한 기틀이 마련될 수 있다는 신뢰가 간다는 의견도 많았고, 당초에 행정부처가 안 가는 것에 의구심을 가진 분들이 많이 있었으나 위원회 활동을 통해 행정부처 이전에 불합리한 점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되었다는 분도 많이 있었다"며 세종시 수정이 대세를 이뤘음을 강조했다.

민관합동위는 이날로 두달간의 활동을 사실상 종료했으며, 정부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예정대로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세종시민관합동위원회 강용식(전 행복도시자문위원장) 민간위원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중앙청사 기자실에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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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3 0
    나 - 대통령

    그래야 퇴임후에 대기업에서 대통령 퇴직연금 받지. 나도 출연 재산 방까이 해야되지 않겠어

  • 5 0
    지나가다

    미안한 얘기이지만, ,,,,, 멍청도 애들아!! 잘해라!!!! 이번 건이야말로 니들이 멍청도 소리 안듣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

  • 10 0
    푸하하

    대기업 천국, 궁민 지옥 아이가? ㅋㅋㅋ 이제 알았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삽바기를 기대해 ㅋㅋㅋ 순진한 궁민들아 ㅋㅋㅋ

  • 18 0
    베이스타스

    2Mb 정권과 차떼기당은 충청도 지역에서는 이미 민심 잃었다.....
    이미 차떼기당 충청도 지역은 몰패라 보면 된다....

  • 2 22
    놈현스런

    그건 똥싸놓은 개구리한테 물어봐

  • 46 0
    불쌍

    지금쯤 한밭대에 안기부나 여러곳에서 압력들어가고있겠군요
    한밭대에 기부한기업들에겐 일일이 국정원이나 공무원들이 연락해서 왜 기부했냐구 관계서류 제출하라고 난리칠거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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