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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정부, '낙동강 함안보 침수피해' 인정

교수모임 "엉터리 환경영향평가 다시 실시하라"

4대강 사업 공사를 강행하던 정부가 낙동강에 건설중인 함안보가 주변 저지대를 침수케 할 것이란 사실을 뒤늦게 시인하며 관리수위를 부분적으로 낮추기로 해, 4대강 사업 사전 환경영향평가가 부실로 진행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는 지난 5일 경남도, 주민 등이 참석한 지하수위 영향에 관한 민관자문회의에서 함안보 설치로 인한 저지대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리수위를 애초 7.5m에서 5m로 낮추기로 했다. 이는 앞서 박재현 인제대 교수 등 환경단체들이 제기해온 저지대 침수피해 우려를 일축하던 정부가 한걸음 물러난 셈.

그러나 길이 567.5m 너비 40m 규모로 진행중인 함안보 공사는 이미 GS건설 주도로 가물막이 공사를 마친 상태이며, 내년 12월께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 · 대한하천학회는 8일 성명을 통해 "이 문제는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환경영향평가를 졸속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관리수위에 대한 영향평가를 낙동강 본류 구간만 평가하고 함안의 광려천 등 지류하천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난 문제"라며 정부 사전평가가 졸속으로 진행됐음을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정부가 이번에 함안보의 관리수위를 5m로 낮춘다고 해서 침수나 홍수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5m로 낮춘다고 해도 물을 머금고 있는 토양 내에서 모세관 현상이 일어나 지하수의 수위가 올라갈 수 있으므로 관리수위를 3m로 해야 안전할 수 있다. 5m로 낮추더라도 함안보 인근의 함안군 칠원·칠서·칠북면과 낙동강 건너편의 창녕군 지역은 여전히 침수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더 근본적인 문제점은 함안보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아니라 경부운하 건설의 예비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합천보, 강정보, 구미보 등은 모두 낙동강 본류와 지류의 합류지점보다 상류에 건설되는 반면, 굳이 함안보만 합류지점보다 하류에 건설하는 이유는 함안보 예정지가 선박터미널을 건설하기에 좋은 지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며 '위장 대운하' 추진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 "이러한 문제점은 비단 함안보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한강에 건설되는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라며 4대강 사업의 즉각 중단과 환경영향평가의 재실시를 요구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정부는 당장 4대강 운하공사를 중단하라
- 함안보 관리수위 조정, 마침내 4대강 사업의 부실이 밝혀졌다-


1월 5일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함안보 지하수위 문제에 대한 민관합동자문회의를 개최하고, 함안보의 관리수위를 기존의 7.5m에서 5m로 하향조정하기로 하였으며, 국토해양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하였다. 함안보 지하수위가 주변지역의 침수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은 인제대 박재현교수의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제기되었고, 운하반대교수모임과 대한하천학회, 4대강사업저지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 4대강사업 함안보피해대책위원회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었다.

이 문제는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환경영향평가를 졸속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관리수위에 대한 영향평가를 낙동강 본류 구간만 평가하고 함안의 광려천 등 지류하천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난 문제이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문제점은 함안보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아니라 경부운하 건설의 예비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다. 합천보, 강정보, 구미보 등은 모두 낙동강 본류와 지류의 합류지점보다 상류에 건설되는 반면, 굳이 함안보만 합류지점보다 하류에 건설하는 이유는 함안보 예정지가 선박터미널을 건설하기에 좋은 지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비단 함안보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한강에 건설되는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정부가 이번에 함안보의 관리수위를 5m로 낮춘다고 해서 침수나 홍수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5m로 낮춘다고 해도 물을 머금고 있는 토양 내에서 모세관 현상이 일어나 지하수의 수위가 올라갈 수 있으므로 관리수위를 3m로 해야 안전할 수 있다. 5m로 낮추더라도 함안보 인근의 함안군 칠원·칠서·칠북면과 낙동강 건너편의 창녕군 지역은 여전히 침수피해가 예상된다. 또 보의 높이를 원래대로 13.2m로 유지하면서 관리수위만 낮춘다면 다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보의 높이를 낮추기 위한 설계변경과 예산조정도 뒤따라야 진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은 함안보의 관리수위 변경을 통해 4대강 사업이 얼마나 부실하게 추진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4대강 사업의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당연히 점검해야 할 기본적인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양심적인 학자가 문제제기하기 전까지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 더구나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자 경남도와 수자원공사는 박교수가 투수계수(透水係數)를 잘못 적용했다고 비난하는 반박까지 했었다. 국토부 4대강사업본부에서도 지난 해 12월 1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4대강 마스터플랜’ 수립시 함안보 설치로 인한 주변지역 영향분석 과정에서 인근 저지대의 침수피해가 우려되어 하천준설토를 성토하는 등 대책을 이미 검토한 바 있다”고 거짓발표를 하였다.

또, 정부는 이미 2008년 12월 “4대강정비사업’ 이란 이름으로 운하가 되기 위한 보의 높이는 10미터이상이어야 하므로 보의 높이를 대폭 낮춘 ‘4대강 정비사업’은 운하가 아니다” 라고 공식발표를 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2009년 7월의 마스터플랜에 의해 시공하는 낙동강 보의 높이는 8개중에서 7개가 10미터를 훨씬 넘고 가장 높은 것은 14.5미터에 달하는 것도 있다. 이는 정부 스스로 운하사업임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어제오늘 정부가 함안보높이를 10.5미터로 설계변경 하겠다고 하는 것도 눈가리고 아웅하는 짓이다. 정부는 당장 운하공사를 중단해야 한다.

우리는 이번 함안보 관리 수위 조정을 통해 다시 한번 4대강 사업이 얼마나 부실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앞으로 미리 밝혀지지 않은 문제점 때문에 얼마나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 것인지에 대해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 따라서 우리 운하반대교수모임과 대한하천학회는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첫째, 정부는 당장 운하공사를 중단하라.

둘째, 함안보로 인한 침수와 홍수의 문제가 다른 4대강 사업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완벽한 검증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공사를 중단하라.

세째, 국토해양부, 경남도, 수자원공사는 그동안 함안보로 인한 침수문제를 처음 제기한 학자나 주민들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하라.

네째, 정부는 지금이라도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여 부실한 사업을 재검증하라.

다섯째, 4대강 사업의 환경영향평가를 담당한 환경부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부실한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책임지고, 연구책임자와 행정책임자를 문책하라.

여섯째, 4대강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전면 재실시하라.

2010년 1월 8일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 · 대한하천학회
김혜영 기자

댓글이 20 개 있습니다.

  • 10 0
    사형

    퇴임후 박수 받지 못하겠군이 아니라...사형감이다.

  • 8 0
    crk

    누가 그러던데... 니가 전문가도 아니면서 왜 떠드노.
    묻고싶다. 과연 전문가들이 한 이 말을 당신은 보고 있는지.
    수구냐 빨갱이냐를 떠나서,
    수박농가 농민의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제대로 보이는지.

  • 1 20
    ㅋㅋㅋ

    좌빨들이 요새 너무 붐비네. 정일 모가지가 간당간당 해서 그런가?

  • 13 0
    연개소문

    나라와 민족을구할 제2에 안중근의사같은분은 어디 안나오나 ~ ~

  • 15 1
    자고로

    자고로 학자들 말을 무시하고 제대로 된 정부는 없다. 이명박 너무 무식해.

  • 1 0
    문둥이

    우리가 나미가????????????????????????????????????????????????

  • 14 0
    지나가다

    국토파괴부 장관이라는 애는 어떤 반응인가? 정 모시기 있잖아... 핵심 쥐벼룩 색희 말이야!!!!!!!!!!!

  • 5 1
    ㅠㅠ

    개애마추어들이 경상도를 파괴해도
    경상도 문디기들은 우리가 남이가? 이러면서 계속 몰표로 지원할거라는
    변하지 않는 사실이 절망적입니다..

  • 22 0
    블레이드가이

    완전히 제정신이 아닌 이명박정부... 세금 쳐 들여서 재앙을 불러오고 있다... 왜일까? 저들은 도대체 왜?? 정말 신기한 종자들이다...

  • 13 0
    툇3

    요섹히들이 많은 민의가 반대하는
    세종시수정안과 와 사대강망치기로 장난질하는 이유는 멀까?

  • 3 0
    444

    대운하 하니 그렇지......
    444로 바꿔볼까나
    대운하 브레이크 걸리다.........ㅋ

  • 13 0
    국토 작살 내자..

    고개 숙인 정부라? 웃기는 말이다. 절때 고개 숙이지 않는다. 온 국토를 파헤치며 춤을 추고, 강원도와 경상도 서울 백성들은 신이 나서 춤을 추는 마당에 고개를 숙여. 너무 황당한 말인것 같다. 신이 나서 춤을 추고 발광까지 하는 사람들을 구경만하면 된다.

  • 9 0
    지루한 알바새퀴

    밑에 잘논다 이새퀴는 대가리가 이메가라 욕하는 것도 반복 레파토리야.
    용량좀 늘려서 다채롭게 욕좀 해봐라 쥐대가리야. 지루하잖아.

  • 12 0
    선무당 대통령

    무슨일을 벌이는건지 진심으로 무섭다

  • 1 11
    잘논다

    밑에 진짜, 김일성한테 용돈 몇푼받고 코가 잡혀 핵퍼준 등신놈은 조용해라

  • 7 0
    진짜 놀고있네

    밑에 놀고있네 병진아.. 뉴타운으로 아파트 부양한 사람은 누구고 대출규제 극렬 반대한 사람들은 누구냐?

  • 1 23
    놀고있네

    시끄러 색기들아, 핵퍼준 좌빨들이 아파트 부양할때는 뭉개던 것들이

  • 3 0
    베이스타스

    아이들이 4대강 사업 어떻게 볼지 고민이다....

  • 26 0
    231789

    언론은 정체성을 분명하게 해야한다. 국민질타가 너무높다!!!!
    그리고 문화방송에서 4대강하면 흙탕물된다했는데 왜그렇게 못알아듣는지 모르겠다.
    퇴임후 이명박정권은 박수받지못하겠군!!!!!!

  • 45 0
    쥐랄망국

    이메가는 꼭 실패를 겪어야 아나? 이 놈은 실패해도 무조건 들이밀다가 망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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