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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가계부채가 내부회복 암초"

"높아지는 가계부채, 높은 부동산 비중이 한국경제 복병"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4일 "금리가 상승하면 가계부채 문제가 내수 회복의 암초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미래에셋생명 빌딩에서 연 신년 하례식 신년사에서 "올해는 점진적인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이 되지 않았던 부분이 수면 위로 노출될 것"이라면서 "위기 뒤에 오히려 국제 경쟁력이 강해진 제조업과 가계의 높아지는 부채 수준, 높은 부동산 비중은 한국 경제의 양면"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올해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등락은 있겠지만 미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과 중국 및 브라질 경제의 높은 성장률에 힘입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 회장은 재작년 서브프라임 위기가 가져다준 실체적 의미로 ▲ 미국 중심이던 세계 경제의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가로의 다극화 ▲경제 사상적으로 케인즈주의의 복권 ▲각국 국가부채와 공공부채의 시대적 과제화 ▲과도한 레버리지의 통제와 개인부채의 디레버리징 ▲ 투기적 금융거래에 대한 규제조치 등을 꼽으면서, 금융산업이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시기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많은 금융회사들이 이익 창출에 보다 민감해질 것"이라면서 "향후 금융회사들은 패러다임의 전환기에서 승자와 패자로 극명히 나뉠 것인 만큼 미래에셋은 지금의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세계 경제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0%를 담당하고 있는 이머징 마켓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올해 중국에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투자는 수학이 아닌 상식에 바탕을 둬야 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면서 임직원들에게 고객이 미래에셋의 열광적 팬이 될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갖고 남들과 다르게 고객을 대할 수 있게 조직을 유연화하고 하고, 아시아의 시대, 인도와 브라질을 포함한 이머징마켓의 시대를 열기 위해 이머징 마켓 전문가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3
    이진표

    좌파10년 경제성장 비결아니냐? 아파트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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