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한때 '축출' 주장했던 추미애 연일 극찬
정몽준 "한국정치의 희망", 차명진 "추미애는 민주당의 복"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중재안이란 이름으로 통과된 개정안 처리과정은 한국 정치에 있어 어두운 터널 끝에 희망을 보여준 사례"라며 "추 위원장은 외롭고 힘들었겠지만 당리당략과 개인 이미지 관리라는 무기력함에 젖어있는 의원들에게 분명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추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정 대표는 "민주당에서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함에 따라 기본 노동법을 그대로 적용해야하는 무책임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추미애 위원장이 중재안을 제안하고 의결해줬다"며 "최선이 아니라 차선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최악을 예방하는 게 정치의 기본적 책임"이라고 거듭 추 위원장을 극찬했다.
구랍 31일에는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이 개인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지금 자신들이 갖고 있는 훌륭한 지도자를 내치려 하고 있다. 가뜩이나 대표적인 지도자가 없는 민주당이 스스로의 복을 차버리고 있다"며 "같이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참 한심하다"며 추 위원장 징계를 추진중인 민주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추 위원장도 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징계를 추진중인 데 대해 맞짱토론을 제안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어 향후 그의 거취가 주목된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