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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모임 "박근혜의 '4대강 침묵'에 실망"

"해적두목이 무인도에 보물 묻고 '여기 보물 없다' 팻말 박은 식"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대한하천학회가 4일 4대강 예산을 포함한 예산 강행처리에 동조한 박근혜 전 대표 등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강한 실망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예산안 강행처리와 관련, "4대강 사업 예산을 거의 원안대로 통과시킨 국회는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절대 다수 국민의 여망을 무시해 버렸다"며 "수없이 제기된 수질오염, 농경지 침수, 자연경관 파괴, 문화재 소실 등 수많은 문제에 대해 무엇 하나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한 정부를 눈감고 따라간 여당의원들은 ‘무뇌 집단’이란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며 한나라당을 질타했다.

이들은 이어 "명색이 집권여당이라는 한나라당은 당내 일부 인사들마저 제기한 문제를 팽개치고 청와대의 여의도 지부 노릇을 하는 데 충실했다"며 "2007년 경선 때에 대운하 공약을 비판했던 중진의원들조차 날치기 통과에 침묵한 데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친박계 등 4대강 사업에 비판적이었던 한나라당 의원들을 정조준했다.

이들은 특히 "미디어법, 세종시 등 현안문제에 대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어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얻었던 박근혜 전 대표가 이 중대한 문제에는 침묵한 데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4대강 사업이 대운하 사업임이 분명한 사실로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하였고, 또 예산심의를 통해 4대강 사업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바로 잡을 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함으로써 국민은 커다란 상처를 받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박근혜 전 대표를 비판했다.

이들은 다시 화살을 정부여당에게 돌려 "정부와 한나라당의 ‘운하포기 선언’은 해적 두목이 무인도에 보물을 묻고 '여기 보물이 없다'는 팻말을 박은 우화(寓話)를 연상시킬 뿐"이라며 "'임기 중에 운하를 건설하지 않겠다'는 발언은 차기 정권에서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공사를 하도록 하겠다는 말이나 다를 바가 없다"며 국민적 저항운동을 예고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명서-‘4대강 운하사업’을 포기하라

4대강 사업 예산을 거의 원안대로 통과시킨 국회는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절대 다수 국민의 여망을 무시해 버렸다. 이로써 국민의 대표기관이라는 국회는 국토파괴와 환경 대재앙의 동반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다수결’이란 허울 좋은 미명하에 유구한 세월을 흘러온 한민족의 생명수를 파괴하기로 한 한나라당은 이제 심판을 받을 일만 남았다.

정부와 여당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집단이 아님을 웅변으로 증명하고 말았다. 운하 건설이 아니면 달리 설명할 도리가 없는 대규모 준설과 높이가 10미터가 넘는 가동보에 대해 이 정권은 아무런 답을 내놓지 못하고 단지 ‘대운하가 아니다’는 말 한마디만 하고 있다. 수없이 제기된 수질오염, 농경지 침수, 자연경관 파괴, 문화재 소실 등 수많은 문제에 대해 무엇 하나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한 정부를 눈감고 따라간 여당의원들은 ‘무뇌 집단’이란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과 대한하천학회는 ‘4대강 사업’이 ‘대운하의 다른 이름’이며, 사실상 운하건설을 위한 사전(事前)작업이라는 점을 수시로 지적해 왔다. 그럼에도 명색이 집권 여당이라는 한나라당은 당내 일부 인사들마저 제기한 문제를 팽개치고 청와대의 여의도 지부 노릇을 하는 데 충실했다. 2007년 경선 때에 대운하 공약을 비판했던 중진의원들조차 날치기 통과에 침묵한 데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미디어법, 세종시 등 현안문제에 대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어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얻었던 박근혜 전 대표가 이 중대한 문제에는 침묵한 데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 4대강 사업이 대운하 사업임이 분명한 사실로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하였고, 또 예산심의를 통해 4대강 사업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바로 잡을 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함으로써 국민은 커다란 상처를 받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4대강 사업’은 ‘대운하 건설’이 아니면 도저히 설명할 수 없다. 정부와 한나라당의 ‘운하포기 선언’은 해적 두목이 무인도에 보물을 묻고 “여기 보물이 없다”는 팻말을 박은 우화(寓話)를 연상시킬 뿐이다. “임기 중에 운하를 건설하지 않겠다”는 발언은 차기 정권에서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공사를 하도록 하겠다는 말이나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그들이 꿈꾸는 ‘차기 정권’이 대낮의 망상(妄想)임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우리는 4대강 사업이 곧 중단될 수밖에 없는 시한부 운명임을 확신한다. 우리는 4대강 사업을 저지하기 위한 국민소송을 통해 이 사업을 무효화시킬 것이며, 종교계 시민단체 등과 서명운동 등을 통한 국민적 반대운동을 추진할 것이다. 4대강 사업을 추진해 온 정치인과 관료, 기업집단, 그리고 그에 부화뇌동한 사이비 연구자들을 심판대에 올릴 것이다.

2010. 1. 4.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대한하천학회
임지욱 기자

댓글이 22 개 있습니다.

  • 11 0
    경상도사나이

    이씨나박씨나 그나물에 그밥

  • 43 2
    경상도인

    박그네에게 뭘 기대하는데?
    그저 한날당 당원일 뿐이오.
    국민을 위하는 척하며 뒷구멍에 숨어 있으면서
    인기 관리 하는 것 이제야 알았소?
    ㅋㅋㅋ
    그 당에 있으면 다 똑같은 부류들이지.
    기대를 마시오.

  • 17 0
    나원참

    측근들 모아놓고 그랬다
    "4대강...대운하 아니니까 믿어라 믿어야된다"
    침묵은 지랄....반대2 기권1... 이게 침묵이냐??
    실망?? 먼 기대라도 한거냐??

  • 3 2
    1212

    친박연대는 당론정했다. 4대강반대 세종시수정반대로!!!!!
    박근혜 전대표도 4대강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문제는 이명박쪽 아주문제다!!!!! 대한민국 전체를 분노하게해서 뒤집어놓는다.

  • 12 1
    수첩

    아마도 그는 4대강에 대해 의견이 없을 것이다. 수첩에 적혀있지 않은 내용에 관하여는 잘 모를 것 같다.

  • 10 1
    ㅎㅎㅎㅎ

    침묵은..친박연대인지 뭔지 코메디집단은 찬성표 던지더만..손끝에 물한방울 안뭍히는 대구공주한테 기대하는 교수라는 놈들이 더 코미디네..

  • 9 0
    쥐랄망국

    밑에 버거수첩 볍진 수구꼴통새퀴 해바뀌었는데 좀 뒈져주는게 좋겠다.

  • 22 4
    그네타기

    기회주의자에게 뭘 바라겠냐? 지 애비 닮아가지고는.

  • 14 4
    공주는안돼

    공주가 뭐 그렇지...

  • 1 4
    여보세요

    요런 수법 잘쓰는 곳이 어디인줄 아나...야당다운 노릇을 제대로 못하는 찌질이 당....ㅁ ㅈ...ㅋㅋㅋㅋ

  • 13 5
    순수이념

    밝은해는 대통이 되면 안되겠네..
    1. 가재는 게편이라, 개박이의 비리 청산을 정치보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물쩍 넘어갈게 뻔하고
    2. 4대강 예산에도 찬성했으니, 국가정책이라고 자기 임기때에도 밀고 나갈 것이고
    3. 게다가, 친일파인 아버지의 뜻을 그대로 이어 갈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개박이 정권의 연장이 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 2 1
    111

    4대강으로 땅구입해노은거 팔수 있는기회인데 ..... 침묵하지

  • 11 0
    좌빨

    야..밑의 버거수첩 개시키야,,좌빨 좌빨을 아무한테다 쓰면 못쓰거등..니 자유일지 모르지만
    좌빨운운하는 넘들은 다 친일숭미매국넘들이 기득권유지하고 자주독립 애국지사들을 몰아
    죽이기 위해 사용한 이념의 덧인걸 모르느냐..알고나 지꺼려랴..븅~신아

  • 11 0
    한나라당 족속 기억

    한나라당 족속에 다시 복당한 이유 뻔하다.
    소신도 없고,원칙도 없고 오로지 권력....그들에게 대한민국은 없다.

  • 15 1
    베이스타스

    잊지말자 6월 2일(2)
    2010년 2Mb 정권과 차떼기당이 망하는것을 우리 국민들이 확실히 보여줘야할때다.....
    나도 무슨 일이 있더라도 투표 하러 갈것이다....
    (34세의 경북 군위 사람이)

  • 11 0
    토토로

    원희룡의원님, 4대강 사업 예산안이 날치기될동안 당신은 어디계셨습니까?

  • 6 0
    경상도민

    잊지말자 6월2일

  • 3 37
    버거수첩

    좌빨놈들아,까는소리 말고 전공공부나 열심히 해라. 좌빨들이 부동산 부양할때는 미국에서 햄버거 처먹고 있었냐?

  • 30 1
    뒤에서 보면

    한나라당의 4대강 사업예산 날치기통과는 명바기가 국민의 세금을 편취해서 지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주는 강도범죄를 날치기로 정당화시켜 준 것이다. 날치기에 참여한 모든 국회의원들은 명바기의 강도범죄에 다 공범자다.
    4대강 사업이 명바기의 강도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을 국민들이 인식하면 공범자들까지 다 책임을 지게 될거다.

  • 47 0
    어린이

    2010년 개라나당이 어떻게 망하는지 우리 국민이 확실하게 보여주자!

  • 56 0
    민초

    선거로서 독재하는 놈 처치 못하면 국민은 언제나 개신세
    면할수 없어요. 이번에는 확실하게 응징 합시다!

  • 48 0
    4242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확실히 보여줍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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