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대강 격돌 카운트다운 시작
한나라 "지지율 높아졌으니 강행" vs 민주 "최선 다해 막겠다"
한나라 "지지율도 높아졌으니 강행처리"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지도가 각각 50%와 4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가 있는데, 이런 지지에 보답해야 한다"며 전날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한 뒤, "오늘과 내일 최선을 다해 우리가 할 일은 한다는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강행처리를 강력 시사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없다"면서 "1년간 폭력 등으로 얼룩졌지만 예산안 연내 처리는 국회가 지켜야 할 마지막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약속한대로 내일까지는 합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지만, 끝내 합의가 안되면 도리없이 민주주의 기본 원칙인 다수결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를 지킬 것"이라고 강행처리를 분명히 했다.
김정훈 원내수석부대표도 오전 SBS라디오 `이승렬의 SBS전망대'에 출연, "지금 단독처리를 한다고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준예산으로 가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며 강행처리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은 이미 의원들에게 소집시 1시간내에 집결할 수 있도록 대기령을 내려놓은 상태다.

민주당 "한나라가 치고들어오면 최선 다해 막겠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은 협상하면서도 한편으론 강행처리를 위한 수순을 착착 진행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참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협상이 완전히 타결될 가능성은 결코 크지 않다"며 사실상 협상결렬을 선언했다.
그는 특히 4대강 예산 삭감과 관련, "한나라당이 우리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안 받아들이면 협상타결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 자체가 지극히 비관적"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으나 저쪽이 치고 들어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최선을 다해 막겠다는 자세로,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는 자세로 임해달라"며 실력저지 방침을 분명히 했다.
박병석 정책위의장도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수자원공사 이자 비용 800억의 일부를 삭감한다고 하더라도 보와 준설은 단 하나도 건들 수 없다는 게 한나라당의 대전제다. 예를 들면, 주변에 무슨 보에 따른 조명시설을 좀 줄인다든가, 뭐 생태하천을 좀 줄인다든가 할 수 있지만 보나 준설은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기 때문에 얘기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이 분들이 강행 통과 시키기 위한 수순으로, 모양 갖추기를 위해서 (협상에) 나왔다 이런 의심이 자꾸 든다"며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민주당은 일단 예결위에서의 강행처리를 막기 위해 의원들에게 점농중인 예결위 회의장으로의 집결을 지시한 상태다.
이처럼 여야간 4대강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면서, 한나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30일 예결특위에서 처리한 뒤, 31일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한 양상이고 이에 맞서 민주당은 이를 실력저지키로 하면서 여야간 충돌은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양상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