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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2만불, 3만불 주머니에 넣어보니"

"검찰, 이렇게 서투르게 하면 내가 검찰총장하는 게 낫겠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양복 좌우 주머니에 2만달러와 3만달러 다발을 넣는 시연을 해 보였다. 곽영운 전 대한통운 사장이 2006년말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찾아가 5만달러를 건넸다는 주장의 맹점을 지적하기 위해서였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이귀남 법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실제 100달러 지폐로 앞 뒷면을 댄 2만달러, 3만달러 종이다발 두 개를 자신의 양복 상의 좌우 속 주머니에 넣었다. 돈다발이 간신히 주머니 안으로 들어가자 양쪽 주머니는 눈에 띠게 불룩하니 튀어나왔다.

박 의원은 "상식적으로 공기업 사장을 한 사람이 총리를 찾아 두 장관과 함께 식사를 하는데, 이런 상태로 어떻게 밥을 먹을 수 있겠느냐"며 “총리 앞에서 단추를 풀 수도 없었을 것이고 돈 봉투가 보이기 때문에 옷을 벗어놓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여성 총리의 휴대전화나 핸드백은 전부 수행비서가 갖고 있다"면서 "(한 전 총리가) 돈을 받았다면 어디에 넣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과거에 말이죠. 장관께서도 잘 아는 사건"이라며 “과거 국민의 정부에서 민정수석을 했던 신 모 검사장도 프라자 호텔 고기 구워 먹는 곳에서 여럿이 먹었는데 ‘주머니에 300만원을 넣어줬다’는 진술로 구속되고 기소됐지만 법원에서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시연을 해서 무죄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재경부의 변양호 국장도 ‘재경부 사무실로 5천만원을 가져와서 줬다’고 하는데 내가 현금 5천만원이 든 가방을 들고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을까 싶고 어떤 공무원이 국장실에서 5천만원을 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결국 무죄가 됐다”며 검찰이 패소한 과거 사례들도 열거했다.

그는 “강동석 사장이 오늘 언론인터뷰에서 밝혔고 검찰에서도 똑같은 진술을 했듯, 식사 후에는 의전상 총리가 항상 먼저 자리를 떠나고, 나머지 사람들은 식사자리에서 함께 나와 강동석 사장, 정세균 장관, 곽영욱의 순서로 떠났다고 한다”며, 맨마지막에 남아 한 전 총리에게 돈다발을 건넸다는 곽 전 사장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더욱 가관은 한 전 총리와 곽영욱 사장을 대질신문하는데 부장검사가 ‘식당에서 주니까 내실로 들어갔다고 했죠?’라고 묻자 곽 사장을 수사한 이모 검사가 ‘부장님, 내실로 갔다는 말이 없습니다. 그 다음에는 기억이 없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검찰 자체에서도 이렇게 엇갈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짜맞추기 수사를 하더라도 완전하게 해야지, 이렇게 서투르게 한다면 차라리 이 박지원이가 검찰총장하는 게 더 낫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귀남 법무장관은 "그러한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모르겠고,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한명숙 전 총리가 국회의원 할 때, 합법적으로 후원금을 낸 사람들한테 전부 전화를 해서 ‘어떻게 해서 돈 줬냐, 세무조사 한번 받아 봤냐’, 심지어 한 총리가 옷 산 곳까지 쫓아가서 추궁하고 다닌다고 하면 이것이 별건 수사 아니고 뭐냐. 이렇게 해서 되겠냐"며 거듭 이 장관을 질타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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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5 개 있습니다.

  • 1 0
    금수산

    시녀 검찰이란 단어는 이승만때 부터 있었던 "특별 단어"다.
    이제 다시 명박이 앞에 철저하게 무릎 꿇은 이귀남이란 자는 행여 그 아비가 이승만 쫄개가 아닐가? 명박이 시키는데로 해먹다가 혼쭐 한번 날거다.

  • 2 0
    이에는이 눈에는눈

    박의원에 한 가지 놓친 점이 있다. 검찰이 흘린 정보에 의하면 2만불과 3만불을 편지봉투에 넣어서 줬다고 했으니 박의원은 백불짜리 2백장 묶음과 3백장묶음이 양복상의 주머니에 들어는지 검증하기 전에 그 지폐 2백장과 3백장이 편지봉투에 들어가는지부터 먼저 검증했어야 했다. 편지봉투에 지폐3백장이 어떻게 들어가나 무뇌충 검새들아

  • 1 0
    이에는이 눈에는눈

    아래 베이스타스님 다음 정권 떡찰 개혁때 현정권에서 승승장구한 검새들 숙청 영순위라고 하셨는데 참 점잖기도 하셔라. 그런 검새들은 숙청만 할 것이 아니라 지들이 한 것처럼 가족들까지 뒷조사를 확실히 해서 잡아처놓고 변호사 개업도 못하게 해야 한다.

  • 12 1
    똥색쿠린정권

    검개들은 떡깝 수수용 양복맞춰입나보네
    안주머니를 특수하게 제작해 주고받으셨구나
    에라이 병신중에 상병신들아 하갸
    나쁜넘들이 욜라암기공부해딴 벼슬이 검새라더니

  • 21 1
    물망초5

    석탄공사 사장자리를 5천만원 주면 할 수 있다니...
    대한송유관공사 사장자리는 얼마면 살 수 있느냐?
    파렴치한 기업이니 인사과장놈이 직장내성희롱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내 목숨보다 소중한 내 딸 살려내라 이 놈들아!!!
    살인사건에서 피해자가족이 위증 밝혀 내는 기막힌 나라.
    썩어빠진 사법부야 창피한 줄 알아라.

  • 18 2
    블레이드가이

    없는 사실을 짜맞추려니 저렇게 허술한거여... 저거 문제가 정말 심하다... 검찰개혁 정말 시급하게 필요하다...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한테 대들던 검찰들 맞는가? 어이가 없다.. 그때 찍소리 못하게 줘 박아놔야 했는데...

  • 4 1
    손발도않맞네

    말을 좀 잘맞추지 내부에서 맞추고서 빨대짓을 하지그랫어요 왜 허술하게 하시는지요

  • 2 0
    200자

    빨대가 검새를 낚았나보네그려 허허~ 문딩이 콧구멍같은 세상

  • 11 2
    스타일원츄

    역시우리 영원한 비서실장님 박지원 의원 입니다. 퐈이야!!!!~~

  • 10 0
    에이미

    ㅋㅋㅋ 앞뒤를 맞춰서 좀 수사 하세요 떡찰놈들아~

  • 2 53
    신천복수대

    니가 총장하면 인민군이 조만간 진도 방문하겠지. 반동간나들 다 싹쓸이하러.

  • 25 1
    멀그런걸 다 밝혀!

    떡찰 검새들에겐 가능한가봐. 하도 떡고물을 받아쳐먹다보니 노하우가 있는모양이쥐.

  • 45 1
    올디

    박지원, 참 핵심을 아는 사람이다.

  • 66 2
    표적수사

    농담이 아니라 진짜 박지원 의원이 검찰총장을 하는 게 더 낫겠네. 그런데 후원금 낸 사람들한테까지 전부 전화하면서 뒤를 캔다면 이건 표적을 정해놓고 수사하는 것이 틀림 없네. 사냥개 그 자체네. 주인이 물라고 하면 무는 사냥개.

  • 87 2
    베이스타스

    다음 정권 떡찰 개혁때 아마도 2MB 정권에서 승승 장구한 검새들이 숙청 0순위가 될껄.....
    누구인지는 말 안해도 국민들은 대충 누구인지 알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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