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예산, 올해 남았는데도 내년에 또 거액 증액"
장태평 농림 "영부인 때문 아니다. 내년에 재단 만들 것"
주승용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예결특위에서 "한식의 세계화 예산이 내년도 239억원으로 올해 100억원보다 무려 139억원이나 증액됐는데, 금년 예산 100억 중에서도 아직 40억원 밖에 쓰지 않았는데 내년에 139억원이나 증액한다는 것이 요즘 이 어려운 경제사정에 상식적으로 맞는 편성이냐. 대통령 부인께서 관심사항이라 증액했나"라고 추궁하자, 장 장관은 "전혀 아니다"라며 "영부인께서는 도와주시는 것"이라고 답했다.
장 장관은 "한식의 세계화는 내년부터 본격 시작하고 내년 초에 한식세계화를 위한 재단 설립을 하려고 한다"며 "금년도에 다 집행되지 않은 예산은 이월해서라도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그러나 "갑자기 한식 문제가 왜 이렇게 불거져 나왔나"라고 반문한 뒤, "롯데호텔 총주방장은 '단기간에 결과물을 내기위한 조급증에 빠져 있다'고 했고, 워커힐 조리팀장은 '현재 진행중인 한식 세계화는 프랜차이즈만 강조한 것일 뿐 정체성이 없다', 메이필드 한식당 조리장 역시 '퓨전에 집착하는 한식 세계화는 진정한 한식의 참 모습이 아니다'라고 충고했다"며 한식 세계화에도 속도전을 벌이는 정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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