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 국토 "내년에 4대강 사업 60% 끝내겠다"
내년 지방선거 패배 대비해 공사 최대한 강행?
정 장관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에게 행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홍수, 물 부족 문제의 근원적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4대강 사업을 본궤도에 안착시키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4대강 사업 중 올해 43개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내년 3월까지 나머지 50개 공구의 착공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7월과 12월 중 보현산댐 및 안동~임하댐 연계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정가에선 정 장관이 이처럼 이 대통령 재임 마지막해인 2012년까지 끝내겠다던 4대강 사업을 내년에 60%나 추진키로 한 배경과 관련,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둘 경우 그 다음해 예산을 다룰 내년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4대강 사업 예산이 큰 폭으로 삭감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다.
또한 이처럼 공사를 강행할 경우 문화재 발굴 점검 같은 절차가 대폭 생략되면서 졸속 시행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