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MB땅' 전표 목격자 2명 더 있다"
홍혜경 주장 "장승우 국장과 또다른 직원 한명"
1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안 국장의 부인 홍혜경씨는 30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편과 장 전 국장 외에 포스코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던 담당자 2명도 (도곡동 땅이 이 대통령 소유라는 내용의) 전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홍씨는 이어 “전표는 2007년 세무조사를 실시하면서 새로 조사된 것이 아니라 1995년 거래 당시 작성된 원본 형태로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문건을 본 2명은 2007년 포스코건설 세무조사를 했던 장승우 당시 대구청 조사1국장과 다른 국세청 직원 1명으로 알려졌다. 장승우씨는 그러나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홍씨는 이와 관련, “만약 (전표의 존재 사실을) 남편 혼자만 알고 있었다면 지금처럼 땅 문제가 불거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대구에서 세무사 개업을 한 장씨가 국세청과 다른 입장이 되면 난처해질 것을 우려해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표에는 포스코가 땅을 사들이면서 오간 돈의 입·출금 내역과 주체가 명시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실무자들이 전표를 확인했다면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를 가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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