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한미FTA, 조정할 부분 남아있다"
한미FTA 재협상 요구, 자동차-쇠고기-가전 추가개방 요구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중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미 FTA협정에 대해 한국 측과 협의했다"며 "(협정이) 마무리되길 원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19일 외신들이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문제는 협정이 2010년 초 혹은 2010년 말까지 마무리될 수 있냐는 것이며, 아직 조정할 부분이 일부 남아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가 요구하는 자동차·쇠고기 시장 등에 대한 추가개방 없이는 의회로부터 조기비준을 받기 힘든 만큼 한국정부가 추가개방을 하라는 주문인 셈.
실제로 샌더 레빈 미 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원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무역소위 청문회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양방향 무역을 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라며 “한국은 미국산 자동차와 냉장고 등에 대한 조세와 규제 장벽을 없애야 할 것”이라며 자동차·가전시장 추가개방을 요구했다.
찰스 랭글 하원 세입위원장 역시 자동차와 쇠고기 무역 등의 문제를 다루기 위한 한미FTA의 수정 또는 재협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한미FTA 수정을 위해 한국 관리들을 만났다"며 “한국 관리들은 ‘협정은 협정’이라며 수정 의사가 없다고 말하지만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협상 없이는 한미FTA를 비준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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