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 "아프간 파병하면 희생 각오해야"
"중무장도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아프간 정세가 극도로 악화돼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는 민주당 김충조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또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이 "민간 지방재건팀을 보호할 목적으로 경계병력을 파병한다고 하지만 테러집단과의 교전, 전투가 불가피한 상황이 있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위협받을 경우 자체 방어를 위해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며 교전 가능성을 시인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더 나아가 아프간 파병 부대의 중무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고 본다"며 "현재 어떤 방호 방법으로 PRT(지방재건팀) 요원들을 방어할 지와 함께 그에 필요한 무기 체계와 장비, 부대인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탱크나 장갑차 부대 등의 파병 가능성도 시사했다.
유 장관은 "과거 우리가 국제사회의 지원을 통해 나라를 재건했듯 우리도 지금 현재의 위치를 감안할 때 국제사회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며 파병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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