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MB 지지율, '박근혜 역풍'에 TK서 14%p 폭락
20~40대 지지율도 평균치 이하로 하락
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지난 2일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 지지율은 41.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번 조사(10월6일) 때의 44.6%에 비교하면 3.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51.1%로, 지난번보다 3.7%포인트 높아졌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서울에서는 높아진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폭락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의 지지율은 45.6%로, 지난번 조사보다 약 5%포인트 높아졌다. 반면에 인천경기권(43.3%)에서는 약 5%p 하락했다 .
특히 대구경북지역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14%포인트 폭락했고, 부정적 평가는 7.2%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세종시 논란을 놓고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정면대립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세대별 양극화는 더욱 심화돼, 50대이상에서는 57% 60대이상에서는 70%가 이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20대(28.4%) 30대(24.4%)는 물론이고 40대(38.8%)에서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전체 평균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달에 비해서도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4.6%, 민주당 24.1%, 친박연대 3.2%, 민주노동당 2.8%, 자유선진당 1.3%, 진보신당 1.1%, 창조한국당 0.5%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번 조사와 비교하면 한나라당은 3.5%포인트 , 민주당은 4.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20대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은 29.3%로 지난달보다 5.2%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6.2%로 지난달보다 약 18%포인트 급등하면서 한나라당을 앞지르는 데 성공했다.
차기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달 조사보다 8.2%포인트 급등한 35.4%로 부동의 1위를 차치했고, 이어 유시민 전 장관(7.6%), 정동영 의원(5.4%), 정몽준 대표(4.8%), 손학규 전 대표(4.4%), 이회창 총재(3.4%), 오세훈 시장(3.0%), 한명숙/노회찬(1.5%), 강기갑/김문수(1.0%), 정세균/정운찬(0.5%), 원희룡(0.3%)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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