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일 자체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을 제치고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정책연구원이 지난 1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10.28 재보선후 민주당 지지도는 27.5%에서 36.0%로 8.5%포인트 급등한 반면 한나라당 지지도는 31.9%에서 31.1%로 0.8%포인트 떨어져, 민주당이 다시 1위를 탈환했다.

10.28 재보선 결과에 대해선 응답자의 69.7%는 '국민들이 정부여당의 독주와 실정에 대해 심판한 결과'라고 평가했고,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23.8%에 그쳤다.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판결에 대해선 55.3%가 '이명박 정권과 보수언론을 의식한 정치 판결'이라는 부정적 평가를 내렸고, '정확한 법 해석과 적용에 따른 법리적 판결을 내린 것'이라는 응답은 23.3%에 그쳤다.

헌재 판결에 따라 '미디어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0.3%, '국회에서 재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42.6%에 달한 반면, '그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19.4%에 불과했다.

'4대강 사업 국정조사' 여부에 대해선 72.6%가 찬성했고, 반대는 18.9%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