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조직적 반격', 이성헌 당직 전격 사퇴
"한나라당이 허수아비정당, 거수기정당이냐"
친박계인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서울 서대문갑)이 2일 정부여당의 세종시 수정 드라이브를 질타하며 사무 부총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이 의원의 당직 사퇴는 지난달 30일 친박 핵심 유정복 의원이 당 홈피에 정운찬 총리를 질타하는 글을 올린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친박진영의 조직적 반격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성헌 의원은 이날 당 홈피에 올린 <우리 한나라당의 당내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며 당직을 사퇴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최근 세종시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우리 당의 의사결정 구조를 살펴보면 이것이 과연 집권여당의 모습인지, 공당으로서 민주주의 구현의 중심적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심각한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며 "세종시 문제를 놓고 단 한 번도 공개적 토론이 없었던 상황에서, 당론 변경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떠돌고 있다"며 당 수뇌부를 질타했다.
이 의원은 "당내 민주주의가 제도적으로 보장된 우리 한나라당이 언제부터 또 다시 외부의 손에 의해 좌우되는 ‘허수아비 정당’이자, ‘거수기 정당’으로 전락했냐"며 세종시 논란의 배후로 청와대를 지목한 뒤, "당내 민주화를 통해 ‘사당’이 아닌 ‘공당’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했던 우리 당이, 왜 이토록 후진적이고 퇴행적인 모습으로 민주주의를 스스로 짓밟고 가야 하는 것인지, 애통함을 금할 길 없다"고 개탄했다.
이 의원은 이어 "세종시를 어떻게 건설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여러 가지 시각과 견해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스스로 공당이기를 포기하고, 당내 민주주의가 이처럼 파괴된다면 이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도 당의 존립을 위해서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며 박근혜 전 대표와 입장을 같이 했다.
그는 더 나아가 "‘밀실 정치’에 의해 원격 조종되는 정당이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수 있겠냐"고 반문한 뒤, "나는 우리 한나라당이 활발한 내부 토론과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민으로부터 믿음과 사랑을 받는 민주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간절히 염원하며, 당직을 사퇴함과 더불어 향후 당내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더욱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며 당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의원의 부총장직 전격 사퇴는 친이계가 세종시 수정을 밀어부칠 경우 친박계가 조직적으로 대항하겠다는 초강력 메시지에 다름 아니어서, 친이-친박간 세종시 전쟁은 본격적 전면전에 돌입한 양상이다. 정가에서는 박 전 대표 발언이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여러 여론조사 결과 확인되면서, 친박계가 특유의 결집력을 작동해 대대적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며 귀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의원의 당직 사퇴는 지난달 30일 친박 핵심 유정복 의원이 당 홈피에 정운찬 총리를 질타하는 글을 올린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친박진영의 조직적 반격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성헌 의원은 이날 당 홈피에 올린 <우리 한나라당의 당내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며 당직을 사퇴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최근 세종시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우리 당의 의사결정 구조를 살펴보면 이것이 과연 집권여당의 모습인지, 공당으로서 민주주의 구현의 중심적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심각한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며 "세종시 문제를 놓고 단 한 번도 공개적 토론이 없었던 상황에서, 당론 변경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떠돌고 있다"며 당 수뇌부를 질타했다.
이 의원은 "당내 민주주의가 제도적으로 보장된 우리 한나라당이 언제부터 또 다시 외부의 손에 의해 좌우되는 ‘허수아비 정당’이자, ‘거수기 정당’으로 전락했냐"며 세종시 논란의 배후로 청와대를 지목한 뒤, "당내 민주화를 통해 ‘사당’이 아닌 ‘공당’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했던 우리 당이, 왜 이토록 후진적이고 퇴행적인 모습으로 민주주의를 스스로 짓밟고 가야 하는 것인지, 애통함을 금할 길 없다"고 개탄했다.
이 의원은 이어 "세종시를 어떻게 건설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여러 가지 시각과 견해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스스로 공당이기를 포기하고, 당내 민주주의가 이처럼 파괴된다면 이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도 당의 존립을 위해서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며 박근혜 전 대표와 입장을 같이 했다.
그는 더 나아가 "‘밀실 정치’에 의해 원격 조종되는 정당이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수 있겠냐"고 반문한 뒤, "나는 우리 한나라당이 활발한 내부 토론과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민으로부터 믿음과 사랑을 받는 민주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간절히 염원하며, 당직을 사퇴함과 더불어 향후 당내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더욱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며 당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의원의 부총장직 전격 사퇴는 친이계가 세종시 수정을 밀어부칠 경우 친박계가 조직적으로 대항하겠다는 초강력 메시지에 다름 아니어서, 친이-친박간 세종시 전쟁은 본격적 전면전에 돌입한 양상이다. 정가에서는 박 전 대표 발언이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여러 여론조사 결과 확인되면서, 친박계가 특유의 결집력을 작동해 대대적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며 귀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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