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현물 투매에 주가 '폭삭'
소비심리 급랭, GM 위기설 등 '미국발 악재'에 시장 긴장
국내 주가가 28일 미국의 소비심리 급랭, GM으로의 추가 공적자금 투입 검토 같은 미국발 악재가 잇따르면서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로 전날보다 39.82포인트(2.41%)나 급락한 1,609.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일 이동평균선(1,637.45)과 60일 이동평균선(1,626.47)이 잇따라 무너진 것이어서 향후 주가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3.48포인트(2.68%) 급락한 488.82을 기록, 485.87로 마감한 지난 7월17일 이후 3개월여 만에 490선 아래로 다시 주저앉았다.
이날 주가 급락의 주역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현·선물시장에서 동시에 대규모 매도 공세를 전개, 지수 급락을 주도했다. 이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747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만911계약을 순매도해 1천104억원의 프로그램 차익매도를 유발했다. 이같은 선물매도 규모는 지난 5월26일 1만2천704계약 순매도 이후 5개월만에 최대 규모여서, 향후 주가 추가하락을 의미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외국인들이 이처럼 민감한 반응을 보인 데에는 10월 미국 소비자지수가 전달의 53.4에서 47.7로 급락했다는 소식이 가장 결정적 작용을 했다. 미국의 경기부양자금이 동나면서 재정효과가 소멸, 다시 소비가 얼어붙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불안을 증폭시켰기 때문. 이와 함께 미국 주가가 향후 20% 가량 크게 하향조정받을 것이란 월가의 잇딴 전망도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다가 이미 정부로부터 2차례에 걸쳐 125억달러의 지원을 받은 GM의 금융자회사 GMAC에 미국 정부가 또다시 최대 56억달러의 공적자금 투입을 검토중이란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 뉴스도 악재로 작용했다. GM 위기 등 잠재됐던 미국의 부실이 다시 표면화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증폭시킨 것.
이밖에 대만 국적 해운사 TMT가 자금난에 시달리고, 독일 컨테이너선사인 페터 될레 시파르츠가 구제금융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외국인들이 국내 조선-해운업계 주식을 매도한 것도 주가 폭락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리나라보다는 낙폭이 적었지만 아시아 주요 증시도 미국발 악재에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1.35%)와 대만 가권지수(-1.61%)는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도 장중 한때 3000선이 무너지는 등, 미국발 악재에 다시 세계금융시장이 긴장하는 양상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로 전날보다 39.82포인트(2.41%)나 급락한 1,609.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일 이동평균선(1,637.45)과 60일 이동평균선(1,626.47)이 잇따라 무너진 것이어서 향후 주가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3.48포인트(2.68%) 급락한 488.82을 기록, 485.87로 마감한 지난 7월17일 이후 3개월여 만에 490선 아래로 다시 주저앉았다.
이날 주가 급락의 주역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현·선물시장에서 동시에 대규모 매도 공세를 전개, 지수 급락을 주도했다. 이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747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만911계약을 순매도해 1천104억원의 프로그램 차익매도를 유발했다. 이같은 선물매도 규모는 지난 5월26일 1만2천704계약 순매도 이후 5개월만에 최대 규모여서, 향후 주가 추가하락을 의미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외국인들이 이처럼 민감한 반응을 보인 데에는 10월 미국 소비자지수가 전달의 53.4에서 47.7로 급락했다는 소식이 가장 결정적 작용을 했다. 미국의 경기부양자금이 동나면서 재정효과가 소멸, 다시 소비가 얼어붙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불안을 증폭시켰기 때문. 이와 함께 미국 주가가 향후 20% 가량 크게 하향조정받을 것이란 월가의 잇딴 전망도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다가 이미 정부로부터 2차례에 걸쳐 125억달러의 지원을 받은 GM의 금융자회사 GMAC에 미국 정부가 또다시 최대 56억달러의 공적자금 투입을 검토중이란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 뉴스도 악재로 작용했다. GM 위기 등 잠재됐던 미국의 부실이 다시 표면화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증폭시킨 것.
이밖에 대만 국적 해운사 TMT가 자금난에 시달리고, 독일 컨테이너선사인 페터 될레 시파르츠가 구제금융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외국인들이 국내 조선-해운업계 주식을 매도한 것도 주가 폭락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리나라보다는 낙폭이 적었지만 아시아 주요 증시도 미국발 악재에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1.35%)와 대만 가권지수(-1.61%)는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도 장중 한때 3000선이 무너지는 등, 미국발 악재에 다시 세계금융시장이 긴장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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