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조선> "4대강 수질검사, 절반이상 조작됐다"

"4대강 사업 효과 부풀리려 조작 의혹", 야권 "4대강 중단하라"

정부가 지난 8월 '4대강 살리기 최종 마스터플랜(기본 계획)'에서 밝힌 '4대강 수질 예측 결과'의 절반 이상이 왜곡·조작된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돼, 정부가 4대강 사업의 효과를 부풀리기 위해 조작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의혹을 제기한 곳은 다름 아닌 <조선일보>여서, 보수진영 내에서도 4대강 사업 강행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급속 확산될 전망이다.

<조선일보> "4대강 수질 자료 절반 이상이 왜곡-조작"

2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조선일보>가 국토해양부 소속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의 '4대강 살리기 최종 마스터플랜 보고서(8월 24일 발표)'와 환경부가 운영하는 '수질 측정망' 데이터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 4대강의 수질을 대표하는 39개 지점 가운데 21개 지점(54%)의 2006년 수질 데이터가 왜곡 혹은 가공된 상태로 2012년 수질 예측에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지난 8월 "4대강 사업에 의해 39개 전(全) 지점의 2012년 수질이 2006년보다 더 개선된다"고 밝혔으나, <조선일보> 취재결과 이 중 5개 지점은 2006년 수질 측정치가 실제와 다르게 왜곡됐고, 16개 지점은 수질 측정망이 없어 수질 측정치 자체를 구할 수 없는데도 마치 측정치가 있는 것처럼 꾸며져 '최종 마스터플랜 보고서'에 기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2006년 수질 데이터를 '왜곡' 발표한 5개 지점은 낙동강 중류인 '낙동상주' '낙동구미' '낙동왜관' 권역과 금강 '대청댐' 그리고 영산강의 '영산강 하구언(둑)' 권역이었다.

예컨대 낙동상주 권역의 대표 수질 측정망인 '상주2' 지점의 경우 정부는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1.1ppm(피피엠·100만분의 1단위)인 2006년 수질이 2012년엔 1.0ppm으로 개선된다고 발표했으나 <조선일보>가 환경부의 전국 수질 측정망을 통해 확인한 결과 2006년의 실제 수질은 이보다 0.3ppm 낮은 0.8ppm으로 확인됐다. 2012년 수질이 2006년보다 오히려 더 악화(0.8→1.0ppm)되는 셈이다.

2006년 당시 수질을 측정하지 않아 수질 데이터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데도 정부는 실제 측정치인 것처럼 꾸며진 자료를 발표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런 사례(괄호는 수질 측정지점)는 '한강고양(파주)' '한강하류(월곶)' '의암댐(남이섬)' 권역 등 한강에서 6개 지점, 낙동강과 금강이 각각 4개 지점, 영산강 2개 지점 등 39개 지점 중 16개 지점에 이른다.

'4대강 살리기 최종 마스터플랜 보고서'에 따르면 한강하류 '월곶' 지점의 2006년 수질은 3.3ppm으로 명기돼 있다. 그러나 이는 '유령 데이터'다. 정부 관계자는 "월곶 지점은 북한과 대치한 비무장지대(DMZ)여서 2006년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수질 측정이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곳"이라고 말했다.

낙동강 남강권역의 대표 수질 측정지점인 '남강4-1' 지점과 금강 논산천의 '논산천4', 영산강 상류의 '광주2-1' 지점 등 나머지 15개 지점의 경우, 대부분 2007년 이후부터 수질측정이 이뤄졌는데도 정부는 이들 지역의 2006년 수질을 'BOD 1.0~5.8ppm 수준'이라고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이에 대해 수질 예측을 실시한 국립환경과학원은 "수질 예측작업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한계"라며 "이번 수질예측 과정에 쓰인 '(컴퓨터) 수질 예측 모델'을 정상 가동시키기 위해 실제 수질 측정치와 다른 데이터를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 같은 현상은 수질 예측에서 통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화여대 박석순 교수(환경공학과)는 "과거의 실제 수질 측정치가 그대로 입력되어야지 원본 자료가 왜곡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과거의 수질 측정치가 없는 지점의 미래 수질을 예측할 경우엔 "과거 자료는 '없음'이라고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야당 "비무장지대에 타임머신 타고 가 수질측정?"

보도를 접한 야당들은 즉각 정부를 맹비난하면서 4대강 사업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명수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4대강 수질을 대표하는 39개지점 가운데 무려 54%인 21개지점의 과거수질 데이터가 조작된 상태에서 2012년 수질이 예측됐다"며 <조선일보> 보도를 인용한 뒤, "무려 22조원이나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그동안 자료조작을 통해 국민을 설득하고 홍보했다니 세상천지에 이런 일이 어디에 있을 수 있단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게다가 데이터를 조작만 한 게 아니라 아예 없는 수질자료는 만들어 넣었다"며 "심지어 비무장지대(DMZ)여서 지금까지 수질측정이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월곶지점의 2006년 수질을 3.3ppm이라고 명기해 놓았다.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가서 수질측정을 했단 말인가"라고 힐난했다.

이상민 선진당 정책위의장도 별도 논평을 통해 "4대강은 기만과 위선으로 MB바벨탑을 쌓으려는 정권의 소유물도 아니고, 토건사업을 통한 특정집단의 이익에 희생돼야 할 수단도 아니다. 권력유지 수단에 국민이 호주머니를 털어 바쳐야 할 이유도 없다"며 "토목사업으로 권력을 유지하려는 시대착오적인 기도의 즉각적인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맹비난했다.
김혜영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27 개 있습니다.

  • 2 0
    ㄷㄱㄷㄱ

    멀쩡한 강 다 퍼내고 주변 땅값만 엄청올려 뭐 이미 땅장사는 실컷했고 한몫식들 챙기기도 했고 선거도 있고하니 인제 없는색휘들 편좀 들어주는척해서 표좀 얻고 뭐 집값올려준다 말하면 직빵 당선. ㅋㅋㅋ 뭐 그런거지 없는색휘들 등치는거야 강제로 쥐어짜는거말고도 얼마든지 방법은 많은거거던.

  • 3 1
    호랭이1

    어이 밑에
    좌빨이 뭔주나 알고 씨브리냐
    난 군대도 병장제대야 십세야
    꼭 의무는 아무것도 안하는 것들이
    좌파,우파 지랄들이야

  • 12 1
    푸하하

    까스통 부대 모여라!!!!!!!!!!!!!!!
    친북좌빨 빨개이 신문 조선일보 때려잡으러 가좌!!!!!!!!!!!! 왜냐고? ㅋㅋㅋ 감히 가카의 업적을 비하해????????? 낙동강 주변 인간들 떼 돈 벌게 해주겠다는 4대강 사업을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각종 보수 우파를 자처하는 매국노들은 까스통과 까스총 준비하여 시청앞으로 겨 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바비는 막걸리하고 순대국이면 충분하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7 1
    나라가 걱정된다

    어디 조작이 4대강 수질검사 뿐이랴. 정권 자체가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는 부실 그자체인데.
    뭐하나 신뢰할 수 없는 정말 실망을 넘어 절망적인 정부.

  • 2 1
    clfkfl

    정권은 타임머신을 내놔야 한다
    세계 최강의 비밀병기 타임머신을 개발해 놓고도
    감추고 수질검사만 하는 희한한 정권!
    차라리 그 타임머신을 이용해
    아예 김정일 정권의 탄생을 원천봉쇄해야하지않았어?
    국정감사에서
    당장 타임머신을 내놔야 한다고 추궁해야한다

  • 19 1
    나그네

    쥐박이 사진 올리지마....
    저 사기꾼을 보면 분노가 치밀어올라 못견디겠다
    아주 처참하게 죽여버리고싶어 지니까
    다신 쥐박이 사진 올리지 마시길...

  • 4 1
    쥐덫

    궁금하다
    친일 매국 사기꾼 끼리 붙으면 누가 이길지...어차피 나라,국민 이런건 관심 없을테고....

  • 13 1
    레올

    이 정권은 사기 아닌게 뭐있나?
    태생부터가 사기니뭐..............

  • 4 6
    대운하

    4대강 사업은 민족의 젖줄을 살리는 길입니다.
    죽은 하천을 살리는 4대강 사업은 친환경녹색 성장의 표본입니다.
    빨갱이들의 모략에도 불구하고 사업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 토건족 연합회 배상

  • 9 1
    ㅋㅋㅋ

    조선일보 이것들이 미쳤나???
    왜 이래.... 아주 웃겨...
    어울리지도 않는 짓거리들을 하고 있는군...
    어디 얼마나 가는지 함 보자구...

  • 3 1
    청강만리

    북한 4대강을 개발해야지
    조만간 김정일 집안이 망하고 통일이 올거야. 미국과 중국놈들이 호들갑 떠는거 보니.

  • 21 1
    안 속는다.

    조선이 이러는건 방송사업 진출에 특혜안준다고 겁주는것 같은데
    이럴리가 없는 조선이 이러는건 사익이 국익보다 앞서는 조선의 태도로 봐서 회사이익을 위해 하는 기사라는게 감이 잡히네요. 자주 이런 짓 합니다. 한번 혼좀 나볼래? 우리 펀치 보여줄까? 이런거죠...더러운 넘들입니다. 숭일 찌리시.왜곡 편파 온갖 언론의 나쁜점을 다보여주는 잡화점이죠.

  • 17 1
    조센일보

    저런 조선일보의 태도는 뻔한거
    지금 젊은층부터 한겨례를 읽지 모두 조중동이라면 신문을 버려버린다. 방송국이라도 잡아먹어야하는데 그것도 쉽게 안풀리니 일딴 국민들에게 립서비스라도해서 이미지쇄신좀 하고, 현정부에겐 빨리 mbc안넘겨주면 계속 니네 불리한 기사쓴다! 라는 경고성 아닌가?

  • 6 1
    삽질망국

    11번,12번 니 혼자가서 열심히 삽질해라.
    니 삽질 댓가로 돈은 쥐바기와 강부자와 건설업자가 가져갈테니. 니 눈엔 그들이 서민이겠쥐.

  • 6 1
    잘한다찌라시ㅋㅋ

    찌라시의 자존심조차 상하게 한 엠비의 위대한 사기행각
    그 사기구라의 첨단에 구라 찌라시가 존심상했다. 밥먹고 눈뜨면 하는 일이 사기행각.
    잘 붙어봐라.ㅎㅎㅎㅎㅎㅎㅎㅎㅎ

  • 10 1
    ㅋㅋㅋ

    찌라시가 왜 이러지?
    한 식구를 까다니....
    그동안 강에 삽질하는데 찬성해오다가
    이제와서 왜 안면을 바꾸는 것일까?
    이거 면피용으로 보인다.
    찌라시 웹에 가서 한 번 검색을 해볼꺼나...
    그동안 뭐라고 떠들었는지 확인 해보면
    이 기사의 의도를 알겠지..

  • 5 12
    4대강 파야해

    조선일보가 4대강 까는 거 봐라. 이건 4대강이 서민정책이라는 증거다.
    조선일보는 재벌의 이득만 옹호한다.
    그런 조선일보가 4대강을 깐다는 건 무슨 의미인가?
    바로 4대강이 하층서민 정책이라는 거.

  • 8 16
    조작이면 어때?

    4대강 파야 땅값이 오르고 소비가 는다. 소비가 올라야 경기가 뜨고 일자리가 생긴다.
    조작을 해서라도 강바닥을 파야 한다.
    이게 다 서민을 위한 것이다.

  • 4 1
    개념총각

    뭐~ 우리 조중동도 4대강 욕했다 하는..
    뭐 책임회피 면피용인가?....잠깐 올랐다 금방 사라질 기사꺼리구만...ㅉㅉ

  • 2 1
    111

    이명박은 미국에 의해 제거될거야
    -미친소로 미 기업들 이익을 줄수 잇으나 미국 안보를 담보할수 없다

  • 22 1
    이거

    이 정도면 탄핵감이다....
    이건 뭐,,,,
    눈만 뜨면 사기네

  • 12 1
    ㅌㅌ

    투표가....
    쥐박정권 심판에 제일 중요!!!

  • 6 2
    조작

    조작
    아직도 현대건설회장으로 아시나요?

  • 39 2
    나라망한다

    4대강 고집하는 이유는? 경실련 발표에 의하면 4대강 사업비중 7조원이 눈 먼돈이라고 한다. 국민세금 7조원이 과연 어디로 흘러갈까?
    국민세금을 지 멋대로 개발업자와 사업추진하는 놈들(고위관료)에게 퍼주는 정권..정말 망쪼다

  • 22 1
    4대강 심판

    금수강산을 개인적 이익으로 파괴하려는 세력들은 역사의 심판을 두려워하라. 관련자들 씨를 말려야 돼
    개종자 씨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완전 씨를 말려서 다시는 아름다운 이 땅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

  • 18 1
    시민

    조선이 왜 그러지?
    뭐 안된게 있나?

  • 46 1
    vod

    드디어 조선일보에서도 버림받는가?
    비참한 말로가 다가오는것 같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