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기업들, 올 들어 MBC 광고 '기피'
롯데, 현대차, KT 등 타 방송사와 MBC 광고 차별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올해 MBC 광고를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깎고, KT와 현대차 역시 KBS, SBS에는 전년보다 광고를 늘리면서도 MBC에는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한국방송광고공사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방송광고 상위30개사' 자료에 따르면, 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 등 롯데그룹 계열사는 지난해(1~8월 기준) MBC에 82억3천만원의 광고를 집행했으나, 올해(1~9월 기준) 들어서는 45억2천5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였다.
롯데는 그러나 KBS에는 51억2천700만원의 광고를 내보내 전년보다 8억1천700만원 줄이는 데 그쳤고, SBS에는 오히려 54억4천400만원의 광고를 집행해 전년보다 10% 이상 늘렸다.
KT(KT-KTF)의 경우도 지난해(1~9월 기준)에는 MBC에 170억9천700만원광고를 했으나 올해(1~9월 기준)는 40억8천100만원(-23.9%) 줄어든 130억1천600만원을 집행했다. 그러나 KBS에는 전년보다 20억5천100만원 늘인 137억4천100만원(17.5%)의 광고를 집행했고, SBS에도 109억1천600만원을 집행해 전년보다 19억7천900만원의 광고비를 더 집행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도 MBC에 전년보다 38억5천700만원(-23.0%) 줄어든 128억9천200만원을 집행했지만, KBS에는 16억4천600만원 늘인 141억6천300만원( 13.1%)의 광고를 집행, SBS에도 2억3천만원 늘인 112억6천만원의 광고를 집행했다.
반면 LG전자·LG텔레콤·LG생활건강 등 LG계열사들과 삼성전자, SK텔레콤은 모두 지난해에 비해 방송3사 광고 집행을 동일한 비율로 줄였다.
LG 계열사들은 지난해 KBS에 209억5천600만원의 광고를 집행했다가 올해는 184억8천700만원으로 깎았고, MBC도 279억8천900만원에서 163억9천400만원, SBS 역시 190억8천800만원에서 151억2천100만원으로 광고비를 줄이고 있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KBS에 168억5천500만원을 집행하다 올해는 121억9천만원으로 줄였고, MBC 광고도 222억1천700만원에서 138억7천700만원으로, SBS에도 159억8천100만원에서 110억5천700만원으로 줄였다.
SK텔레콤 역시 KBS에 165억8천만원에서 올해 145억6천900만원, MBC에 206억4천만원에서 159억400만원으로 줄였고, SBS에도 140억9천200만원에서 올해 124억4천600만원으로 광고비를 줄였다.
전 의원은 일부 대기업의 MBC광고 비중 축소 추이에 대해 "이러한 현상의 배후에는 방송광고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위 10대 광고주의 방송광고집행에 있어 채널 편중이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대기업계열 광고주들은 정권의 ‘반 MBC’ 정책에 걸맞은 광고 매체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는 방송광고판매의 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체제가 정권의 의중을 거스르지 못하고 사실상 방송광고의 공적 분배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방송광고공사의 현 경영진이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언론특보와 인수위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공사 본연의 ‘정치적 중립성’ 내지는 ‘공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2일 국감 자료를 통해 "MBC가 최근 2년간 방송3사 중 정부-정부관련기관으로부터 가장 많은 광고액을 수주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부의 MBC 탄압' 주장을 일축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정부-정부관련기관의 광고 집행액은 올해 6월 현재 MBC 61억8천만원, KBS 56억7천400만원, SBS 51억7천600만원으로 MBC가 가장 많았다. 지난 해에도 MBC 142억원, KBS 112억원, SBS 77억원으로 MBC가 정부광고 수주액 1위를 차지했다.
15일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한국방송광고공사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방송광고 상위30개사' 자료에 따르면, 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 등 롯데그룹 계열사는 지난해(1~8월 기준) MBC에 82억3천만원의 광고를 집행했으나, 올해(1~9월 기준) 들어서는 45억2천5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였다.
롯데는 그러나 KBS에는 51억2천700만원의 광고를 내보내 전년보다 8억1천700만원 줄이는 데 그쳤고, SBS에는 오히려 54억4천400만원의 광고를 집행해 전년보다 10% 이상 늘렸다.
KT(KT-KTF)의 경우도 지난해(1~9월 기준)에는 MBC에 170억9천700만원광고를 했으나 올해(1~9월 기준)는 40억8천100만원(-23.9%) 줄어든 130억1천600만원을 집행했다. 그러나 KBS에는 전년보다 20억5천100만원 늘인 137억4천100만원(17.5%)의 광고를 집행했고, SBS에도 109억1천600만원을 집행해 전년보다 19억7천900만원의 광고비를 더 집행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도 MBC에 전년보다 38억5천700만원(-23.0%) 줄어든 128억9천200만원을 집행했지만, KBS에는 16억4천600만원 늘인 141억6천300만원( 13.1%)의 광고를 집행, SBS에도 2억3천만원 늘인 112억6천만원의 광고를 집행했다.
반면 LG전자·LG텔레콤·LG생활건강 등 LG계열사들과 삼성전자, SK텔레콤은 모두 지난해에 비해 방송3사 광고 집행을 동일한 비율로 줄였다.
LG 계열사들은 지난해 KBS에 209억5천600만원의 광고를 집행했다가 올해는 184억8천700만원으로 깎았고, MBC도 279억8천900만원에서 163억9천400만원, SBS 역시 190억8천800만원에서 151억2천100만원으로 광고비를 줄이고 있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KBS에 168억5천500만원을 집행하다 올해는 121억9천만원으로 줄였고, MBC 광고도 222억1천700만원에서 138억7천700만원으로, SBS에도 159억8천100만원에서 110억5천700만원으로 줄였다.
SK텔레콤 역시 KBS에 165억8천만원에서 올해 145억6천900만원, MBC에 206억4천만원에서 159억400만원으로 줄였고, SBS에도 140억9천200만원에서 올해 124억4천600만원으로 광고비를 줄였다.
전 의원은 일부 대기업의 MBC광고 비중 축소 추이에 대해 "이러한 현상의 배후에는 방송광고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위 10대 광고주의 방송광고집행에 있어 채널 편중이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대기업계열 광고주들은 정권의 ‘반 MBC’ 정책에 걸맞은 광고 매체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는 방송광고판매의 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체제가 정권의 의중을 거스르지 못하고 사실상 방송광고의 공적 분배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방송광고공사의 현 경영진이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언론특보와 인수위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공사 본연의 ‘정치적 중립성’ 내지는 ‘공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2일 국감 자료를 통해 "MBC가 최근 2년간 방송3사 중 정부-정부관련기관으로부터 가장 많은 광고액을 수주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부의 MBC 탄압' 주장을 일축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정부-정부관련기관의 광고 집행액은 올해 6월 현재 MBC 61억8천만원, KBS 56억7천400만원, SBS 51억7천600만원으로 MBC가 가장 많았다. 지난 해에도 MBC 142억원, KBS 112억원, SBS 77억원으로 MBC가 정부광고 수주액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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