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친박연대 정면 격돌
이 "친박연대도 당이라고" vs 친박 "저런 것도 총리였다고"
발단은 이해찬 전 총리는 13일 오후 부산 <국제신문> 강당에서 개최한 '노무현 시민학교' 첫 강연에서 친박연대를 힐난하면서 시작됐다.
이 전 총리는 "가장 나쁜 공천이 한나라당이 바닷가에서만 살던 박희태 전 대표를 산속(양산)에 공천한 것인데 지금 (여론조사에서) 1등 하고 있다"며 "국회의장이 되려고 양산을 씨받이로 활용하는데도 지역주의가 깔려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어 "그러다 보니 친박연대 그런 것도 당이라고, 이상한 나라가 됐다"고 덧붙였다.
친박연대의 전지명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이 전 총리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한 뒤, "그 분의 표현을 차용한다면 '저런 것도 국무총리였다고... 참 이상한 나라가 됐다'라고 화답하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지만 인내한다"고 독설로 맞받았다.
이규택 대표도 이날 최고위에서 "이 전 총리는 지난 좌파정권 10년 동안 황태자 노릇을 하면서 한국의 정통성을 무너뜨린 장본인이며 교육부 장관 시절엔 사교육비 증가에 최대 공헌자"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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