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파버 "금융시장-정부, 5~10년내 완전붕괴"
"G20 회담은 완전 시간 낭비", "투기만 조장하고 있어"
파버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겪은 위기는 총체적이고 완전한 재앙의 애피타이저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버는 1987년 블랙먼데이, 1990년 일본거품 붕괴, 1997년 아시아금융위기, 2008년 세계주가 30~40% 대폭락 등을 정확히 예견, 월가로부터 '최후의 심판관' 즉 '닥터 둠'이란 별명을 얻고 있다.
그는 앞서도 "5~10년 후 미국 등 세계경제는 하이퍼인플레이션 위기에 직면하면서 미국 달러화는 휴짓조각이 될 것"이라며 "결국 미국은 바나나 수출로 살아가는 중남미 같은 '바나나 공화국' 신세로 전락할 것"이라고 일관되게 경고해왔다.
파버는 G20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G20은 미래 붕괴를 방지할만한 해법을 찾지 못할 것"이라며 "새로운 조치를 도입해야 하는 사람들은 이번 위기를 내다보지 못한 바로 그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과도한 레버리지와 통제되지 않는 대출 증가세, 부풀어 오르는 재정적자, 제로 금리 등은 이번 회담에서 언급되지 않았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G20 회담은 완전한 시간 낭비"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지금의 문제를 일으킨 규정보다 더 안 좋은 규정을 만들어내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연준에 대해서도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해서 그린스펀과 버냉키는 모든 것에 거품을 만들어 왔다"며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지표로 삼는 근원 물가상승률(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수치)은 적절치 못하다"며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버냉키 미연준 의장의 '제로(0) 금리' 고수 정책에 대해서도 "금리가 사실상 제로 수준일 때는 저축을 단념시키고 투기를 조장한다"며, 미국 등이 투기조장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려 하고 있음을 꼬집었다.
그는 특히 미국경제가 이미 사형선고를 받았음을 강조한 뒤 "사람들은 세상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며 "그들은 미국에 자산을 조금만 두고, 50%를 이머징 경제에 투자해야 한다"며 분산투자를 조언했다.
마크 파버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경제 지표가 더 이상 엄청난 개선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 주가가 고점을 이미 찍었다 해도 놀랍지 않다"며 주가 20% 급락을 전망했다.
그는 "금값 역시 주가와 마찬가지로 조정받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허상을 갖고 있으나 (현재 1000달러 전후인) 금값이 온스당 920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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