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정운찬, 한예종 총장이었으면 벌써 구속"
"대통령 좋아하는 그놈의 '법치'란 것 좀 합시다"
진중권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정 내정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여섯 가지가 문제가 된다고 하지요? 어떻게 보면, 한없이 관대한 이 사회 지도층의 널널한 도덕 기준에 비추어 볼 때 그의 흠집은 별 게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인에게 이상한 돈 받았지, 이리저리 세금 탈루했지, 아파트 다운 계약했다고 하지, 거기에 병역기피 의혹...."이라고 덧붙였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물러난 한예종 총장 사태를 빗대 비아냥댄 것.
그는 또 "참고로 강연회에서 만난 어느 대학 1년생은 시청광장 무대에 올라갔다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거기에 1억짜리 소송 걸렸다고 합디다"라며 "대통령 좋아하는 그놈의 '법치'란 것 좀 합시다. 자기들은 법을 만들 뿐이고, 국민은 법을 지켜야 할 뿐이고.... 법 앞에서 만인은 평등하다고 하던데, 법 앞에서 평등하지 않으니, 국민과 MB 정권의 인사들 중에서 한 쪽은 아마도 인간이 아닌 모양입니다. 하여튼 노는 수준들 하고는...."이라는 독설로 글을 끝맺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