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정운찬 매도하는 자들, 어느 나라 인간이냐"
"정운찬이 '귀찮아 못하겠다' 할까봐 걱정"
김동길 명예교수는 이날 자신의 홈피에 올린 글 <정운찬을 변호함>을 통해 남이장군, 고산 윤선도, 충무공 이순신 등이 중상모략으로 고난을 겪은 역사적 사실들을 열거한 뒤, "또 한 사람의 유능한 인재가 지금 국무총리 물망에 올랐다"며 "그를 잡아먹으려고 눈이 새빨간 인간들이 여럿 눈에 뜨인다"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야당 청문위원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합법적으로 병역이 면제된 사람을 마치 병역기피자인 것처럼 몰아세우고, 행정신도시에 대한 의견이 교수 시절과 다르다고 삿대질하는 중상의 명인들을 보며 내 마음도 불편하다"며 "4대강 공사도 국익에 도움이 되면 하는 것이 옳지, 소수가 일어나 죽자하고 반대한다 하여 그만둬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 내정자를 적극 감쌌다.
그는 더 나아가 "대통령의 뜻을 존중하면서 나라의 살림을 바로잡아 보겠다면 고마운 일이지, 그런 유능한 인재를 '변절자'라느니 '변신했다'느니 하며 매도하는 그자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적의 인간들이냐"고 비난한 뒤, "본인이 '귀찮아 못 하겠다'고 할까봐 걱정이다. 이런 적격자를 놓치면 어디서 정운찬과 비슷한 인물이라도 구해올 자신이 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정 내정자를 감싸는 과정에 김문수 경기지사도 거론하며 "경기지사 김문수는 노동운동을 한 젊은 시절이 있었지만, 제도권 정치에 들어서서 도지사가 되고는 기업이 잘 돼야 노동자도 윤택한 삶을 누리게 된다는 생각 때문에 기업과 노동에 비슷한 비중을 주는 도백으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며 "그렇다고 김문수를 '변절자'니 '변신자'니 하며 헐뜯기만 하는 것을 보고 종래의 사색당쟁이 무색하다고 느꼈다. 나는 그가 이 나라의 유능하고 양심있는 열 사람 지도자에 꼽히고도 남을 인물이라고 믿는다"고 김 지사를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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