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세값 폭등에 '최악의 신나' 부었다!
DTI 규제후 전세값 더 올라 30주 연속폭등, 재건축도 급등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도리어 전세값 폭등을 부추기는 동시에 강남 재건축 아파트 폭등에도 아무런 제동을 걸지 못하면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강력시사한 금리인상 외에는 해법이 없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다.
전세값, 올 최대 상승폭 기록하며 30주연속 상승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전세가는 0.67%나 오르면서 올 들어 최대 폭등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의 상승폭 0.58%보다 더 상승폭이 커진 수치로,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전세값 급등세가 확산일로다.
특히 정부가 집값 상승을 막겠다며 도입한 DTI 규제로 대출 길이 막히면서,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려던 수요가 꺾여 전세값 폭등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서초구가 1.62%나 폭등하면서 전체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 강서구(1.35%), 강북구(1.06%), 동대문구(0.89%), 양천구(0.86%), 강동구(0.85%), 관악구(0.75%), 중구(0.74%), 서대문구(0.69%), 강남구(0.68%) 등 서울 전역이 강세를 보였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231㎡(전용 194㎡) A, B형이 1억~1억5천만원 폭등해 8억~9억원선, 강서구 염창동 태진드림피아 119㎡(전용 84㎡) 형이 3천만~4천만원 상승해 2억~2억1천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강남 재건축, 끝없는 고공행진
강남 재건축을 필두로 서울 아파트값도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 0.69%, 일반 0.31% 급등하면서 평균 0.37% 올랐다.
지역별로는 전세값과 마찬가지로 서초구 집값(1.17%)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강북구(0.96%), 영등포구(0.77%), 강서구(0.51%), 종로구(0.49%) 등 대부분 지역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재건축 추진단지의 경우, 연한 축소 조례 개정안에 대한 기대심리와 함께 매도호가 강세가 매우 강하다. 더불어 9호선 개통에 따른 환승 역세권 프리미엄을 이유로 서초구 반포∙잠원동 일대의 재건축 추진 노후 단지를 비롯해 지난 연말과 올여름 입주한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트지가 폭등했다. 전세 매물난이 매매가 상승을 부추기는 분위기도 진정되지 않았다.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 69㎡(전용 45㎡) 형이 4천만~5천500만원 가량 상승해 4억~4억3천원 선, 래미안퍼스트지(주공2단지) 148㎡(전용 116㎡) T2형은 1억5천만~1억7천500만원 가량 상승해 17억2500만~19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비강남권역도 대다수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우이~신설 경전철’ 사업이 착공된 강북구가 강세다. 한강변 초고층 개발계획으로 영등포구도 계속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장 112㎡(전용 92㎡) 형은 1억3천만~1억6천만원 상승해 10억2천만~11억원 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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