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조순 "정운찬의 MB 비판은 정보부족 탓"

"중책 맡았으니 당연히 달라야"....'4대강 비판론자'였던 조순

조순 전 부총리가 애제자인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가 그동안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 감세정책 등을 비판했던 데 대해 "그동안은 몰라서, 정보가 부족해서 비판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며 정 내정자를 적극 감쌌다.

조순 "정운찬, 정보 부족해 4대강 비판한 측면도 있어"

1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조 전 부총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비판했기 때문에 더 잘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학자 시절 생각이 있겠지만, 정부의 중책을 맡은 입장에서 판단하고 고민하는 것은 다를 수 있다"며 "아니 달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정 내정자의 말 바꿈 논란에 대해서도 "예전에 한 말을 바꾸는 것이냐는 얘기는 맞지 않다 이를테면 내무부장관 시절 하던 말을 국방부장관이 돼서도 똑같이 한다면 어떻게 되냐"며 "달라져야 하지 않나?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들만 행정부에 있으면 행정이, 정치가 제대로 돌아가기 어렵다"며 거듭 정 내정자를 감쌌다.

그는 "국민에게 최종 책임을 지고 있는 이는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을 이해하고, 대국적으로 대통령에게 협조해야 할 것은 협조해야 한다. 대통령도 자신과 다른 의견이더라도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 내정자와 이 대통령 간 협조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정 후보자가 이 대통령의 중도 실용에 어울리는 사람이냐'는 질문에 "내가 생각나는 사람 중에선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고 본다"고 답했다.

지난 2007년 3월8일 저녁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조순 전 부총리 팔순 기념식에서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이 조 전 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순 자신도 얼마 전까지는 '혹독한 4대강 사업 비판론자'

조 전 부총리는 정 내정자가 대학졸업 후 한국은행에 근무할 때 미국에 유학할 수 있도록 추천장을 써주는 등 적극적으로 정 내정자를 후원, 정 내정자가 '4명의 아버지' 중 하나로 꼽을 정도로 두터운 관계를 맺고 있다.

조 전 부총리는 또 2년 전 정 내정자가 범야권의 'MB 대항마'로 대선 출마를 할 것인가를 고민했을 때도 대선 출마를 적극 권유했던 후견인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 자신 또한 한때 강력한 대권도전 의지를 갖고 대권에 도전했다가 꿈을 접은 바 있다.

아이러니는 그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 내정자와 마찬가지로 4대강 사업 비판자 중 하나였다는 점이다.

한 예로 그는 지난 1월1일 <서울경제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고용을 늘리는 것이 중요한데 4대강 정비사업이 과연 얼마나 고용에 보탬이 될지는 미지수"라며 "재정만 투입하면 고용이 늘어난다는 것은 반드시 타당한 가정이라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고용증대를 위해 건설사업에 너무 의존할 경우 과잉공급으로 집값을 떨어뜨려 서브프라임 같은 사태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었다.

그는 이어 지난 1월5일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도 4대강 사업에 대해 "정부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고용 효과도 다소는 있겠지만 뭐 그걸 가지고서 지금 경기, 중소기업문제, 가계부채 문제를 당장 해결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 뒤, "토목사업의 대대적인 착수, 이것은 내수시장 개발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적다"고 비판했었다.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24 개 있습니다.

  • 4 3
    학자

    학자가 발언하는데 정보 부족한 상태에서 막 했다는거 아닌가?
    학자가 발언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게 정보수집이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최대한 신뢰성 있는 발언을 하는게 기본자세가 아닌가?
    조순의 말대로라면 정운찬은 씨바 기본적인 정보수집도 안해놓고 마구 발언했다는 것인가?
    조순이 정운찬을 감싸려고 한 발언이 정운찬이 무지랭이 학자라는걸 증명해주는군.

  • 6 1
    자유를꿈꾸며

    자기 얼굴에 똥칠하는 발언이다.
    교수가 논문을 쓸 때 기본은 자료수집이다. 기본자료 검토 조차 못했다면 논문은 엉터리일 수 밖에 없다.
    정보부족이라. 밀실에서 나누는 정보를 말함인가? 정부에서 나온 자료나 민간 보고서 갖고는 부족했단 말인가? 정보가 부족했다면 정운찬씨는 교수로서 기본도 안된 자란것이다. 정보수집 조차 안하고 4대강 사업을 비판했다면 이건 대학원 1학기생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조순씨의 4대강 사업 비판도 스스로 정보수집 부족이라 자인하는 거 아닌가?

  • 5 3
    황진우

    무서운 돈질?
    정운찬을 꼬시기 전에 조순을 구어 삶았나?

  • 8 3
    행인2

    한나라 당명도
    조순이 지었지. 참 딴나라 스러운 자다.

  • 11 2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조껍데기 정껍데기 개쥐박이 다 가라.

  • 4 1
    섬나라원생이

    정부 사고가 많다면서 지방국도 50킬로로 속도제한 추진~
    지금 7,80킬로도 답답해서 과태료 징수당하는 사람들 수두룩한데
    대체 지방 재정을 말라 직일 작정인겨?
    모든 돈은 서울로 모여야 하는거여?

  • 14 1
    ㅋㅋㅋ

    명문대 교수라도 별거 없다.
    사실, 국책연구기관 연구원하고 현안 갖고 붙으면
    교수들이 백전백패다.
    뭐...확보한 자료의 양과 질에서 천지차거든.
    말이 좋아 '교수님'이지...ㅋㅋ

  • 14 1
    쌍라이트

    ....조순아 내가 니 맘 다안다....나도 다 이완용이 이해가 가거든 왜정때와 해방이후때 상황이 달랐고 잘 몰랐으니 그도 그랬겠지.....너도 민주당서 밀어줘 서울시장 하다 저쪽 궁물이 더 맛있을 것같아 딴나라당으로 간것도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학문이나 열심히 했으면 훌륭한 석학으로 남았을 것인데 에효 그노무 궁물이 뭐길래... 그걸 껄덕이다....껄떡이 포청천이 되었는지 알수가 없구나....조용히나 있으면 밉지나 않지..!...

  • 12 1
    카멜레온

    조순과 정운찬
    조순씨 한나라당에 몸을 담근 적이 있다.
    그의 제자 정운찬도 한나라당에 몸을 담그게 될 것 같다.
    스승인 조순을 따라 한나라당으로 간 정운찬.
    제자를 따라 4대강에 대한 입장을 바꾼 조순.
    그 스승에 그 제자요.
    그 제자에 그 스승이요.
    조순 전 부총리와 정운찬 전 총장의 모습에 씁씁함을 느낀다.
    뭐 이런 경우 한두번 본 것은 아니나.....

  • 5 1
    블레이드가이

    세상 참 재미있게 돌아간다..
    일제강점기 그 45년동안 우리민족은 정말 대단한거여..
    어떻게 쪽바리넘들한테 안 붙었냐하는거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쪽바리한테 붙어서 일신의 영광을 누렸지..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제 저항을 했지..
    그게 얼마나 어려운 것이었는지..
    이 두 사람을 보면서 새삼 느낀다.
    변절...
    참 어이가 없다...

  • 8 2
    섬나라원생이

    야후뉴스란- 조갑제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군대 안 간 나라”-중앙일보
    조갑제 말에대한 댓글리스트
    1.갑제도 오죽하면 이런말할까.....
    2.군대도 못간 쭉정이들은 모든 공직에 결격사유로 해야..
    3.갑제야 사람이 변하면 죽는다
    4.갑제 저 양반도 군대 안갔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사실인가요? ㅎㅎ
    5.국군통수권자와 그 대리권자인 국무총리까지 미필자라는건 정말 아이러니하다~
    아 그런데 내 컴터가 경찰 보안과에 해킹당하나 상태가 이상하네

  • 6 2
    섬나라원생이

    MBN뉴스-수자원공사, 삼성건설 깡패집단
    1.수자원공사가 노골적으로 상수도요금 인상추진할것!

    명 빡아야로 남대문시장에서 튀김쳐먹고, 한복사면서 쌩쑈를 하면서 서민정책지랄.
    지랄 떨면서, 수돗물 인상으로 세수할때 물값걱정하게 맹그는 종자
    2.엠비앤뉴스 방송도중 삼성건설 아파트 건설현장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방송에서 동네 노인어른이 단독 인터뷰하면서
    삼성이 이런 기업인가? 이게 무슨 깡패집단인가?
    메인뉴스에서 이런 말이 나오니깐 좀 놀랍고 왠일인가 싶어도 속 시원한 말이었다.

  • 9 2
    히유

    아름답고 바르게 늙는다는 것은 이렇게도 힘든 일인가?
    김대중선생을 좀 본받아라. 책상머리 샌님들아! 지주장을 꺾으면서까지 권력에 아부하는 별 볼일 없는 것들. -니들이 학자냐? 니들이 선비냐?

  • 9 2
    aaa

    밑에 9번 쓴 쥐벼룩 보거라....!!!! 이런걸 레퍼 이론이라고 하는데 세계에서 이 레퍼이론으로 경제가 성장한 예는 한 번도 없다. 레이건이 이것 때문에 재정 거덜냈거든...? 경제 망치고 온갖 욕 다먹으면서 퇴임했쥐. 이명박과 강만수가 이 레퍼 이론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데 지금 재정이 바닥이잖아... 이명박이 레이건 같이 몰락하고 있는 게 안 보이냐?
    너는 반지하 단칸방에 평생 월세나 살면서 명박어천가나 불러라 등신아. 뭘 알고 지껄여야쥐. 알바도 뭘 알아야 제대로 하쥐... 등신...

  • 3 2
    지나다

    4명의 아버지라며...
    잘못된건 막고 야단치는게 대부의 역할이야.
    그래좋다. 학자가 연구하고 공부하다 보니 뜻을 펼쳐보고 싶겠지
    케인지언이니 재정지출을 해야한다는 입장이겠지 그런데 재정파탄 나고 난다음에 뭘 할수 있겠니? 나는 다르다고? 다르긴 뭘 달라..

  • 2 10
    4대강사업 완수

    4대강 사업이 서민복지다 !!!
    부자가 잘사는 나라에선 가난뱅이도 잘산다.
    땅부자가 잘살아야 서민도 얻어먹는다.

  • 4 1
    뒤에서 보면

    케인지언들의 몰락!
    운찬이의 선택이 대한민국 케인지언들의 몰락으로 돌아올 것이다.

  • 5 1
    낙산

    몰라서 그랬다..
    나중에는 잘못 알았다고 하겠지?

  • 4 4
    의견

    김문수가 말하길 박대통령당시 조순,정운찬이 모두 반대했다지?
    중화학공업,자동차,고속도로 모두 반대했다고 김문수가
    박정희가 옳았고 교수님이 틀렸다고 면박을 주었다던데..뉴스기사에.

  • 14 2
    의견

    헉~~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 총장께서 정보부족에 잘 몰라서?
    안철수 말대로 초일류 엘리트,똑똑하다는 사람들이 이사회에
    반드시 이익을 주는 집단이 아니라는말..정답이다.
    참 추해보인다.

  • 12 1
    그냥 ~확~

    이명박 / 정운찬 = 군미필
    조수니 = 똥싸고 뭉개고 쳐 발르고 안자계십니다 /*////////////

  • 27 1
    asdf

    그러니까 곡학아세란 단어가 생겨난 거지요
    조순씨가 사자성어를 몸소 보여주고 있군요.

  • 27 1
    검신검귀

    뭐 c8 참 세상 편하게 산다...
    일제시대때도 그런놈들 많았다. 중책을 맡으면 그일의 옳고 그름에 상관없이 자신의 소신도 헌신짝버리듯이 살면 되냐? 참 편한 사고방식이다.

  • 39 3
    너희들가증스럽다

    참 스승과 제자가 전부다 권력에 눈이 멀어서 환장을 하는구나.
    정말로 곡학아세들이다. 조순. 정운찬씨.
    어떻게 저런 인간들이 대한민국에서 존경받을수 있다니.
    4대강사업을 찬성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작자들이 어떻게 올바른 인간들인지.
    돈과 권력이 좋기는 좋은가보다.
    대한민국의 환경과 경제상황을 다시는 돌이킬수 없을 정도로 망치는 4대강을 찬성하다니.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