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대선후보 선호도, '박근혜 35% vs 정운찬 2%'
국민 절반 "정운찬, MB와 다른 목소리 내기 힘들 것"
7일 <윈지코리아컨설팅>에 따르면, 지난 6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박근혜 전 대표가 34.6%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정운찬 내정자는 2.1%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밖에 유시민 전 장관 6.3%, 이회창 총재 4.9%,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4.9%, 정동영 의원 4.4%, 오세훈 서울시장 4.4%, 손학규 전 대표 4.3%, 한명숙 전 국무총리 3.3%, 김문수 경기지사 1.6%, 정세균 민주당 대표 1.3%,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0.5% 등이었다.
정 내정자 기용이 박근혜 전 대표 대선 가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47.5%로,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36.5%보다 높게 나타났다.
'세종시 축소' 발언 여파인지 충청권 반응도 싸늘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의 경우 정 내정자 발탁이 ‘잘된 인사라고 본다’는 응답은 34.7%에 그친 반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응답은 38.2%로 더 높게 나타났다. 또 정 내정자가 향후 '이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내기는 힘들 것 같다'는 응답도 충청권이 5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 내정자 발탁에 대해 '잘된 인사라고 본다'는 응답이 42.7%로,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부정적 응답(31.8%)보다 높았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5.6%나 돼 향후 정 내정자를 관찰한 뒤 결정을 하겠다는 여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내정자 인선이 '잘된 인사라고 본다’는 응답은 40대 이상, TK(52.2%), 자영업(50.8%), 고소득층(49.8%)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운찬 내정자가 국무총리로 일을 하는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생각이 다를 경우 소신 있게 본인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에 달하는 49.2%는 '다른 목소리를 내기는 힘들 것 같다'고 응답했다.
반면 '자기 목소리를 낼 것 같다'는 응답은 39.2%에 그쳤다. '다른 목소리를 내기는 힘들 것 같다'는 부정적 응답은 40대 이하(30대 57.8%, 20대 57.3%, 40대 52.3%), 학생(61.8%), 화이트칼라(58.6%), 고소득층(55.6%) 등에서 높았다.
이 대통령과 정 내정자 간의 정책적 입장이나 견해차에 대해서는 '큰 차이는 없다'는 응답이 47.8%인 반면,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응답은 30.4%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응답률은 19.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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