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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살 급증, 특히 20~30대 자살 심각

'청년 실업' 악화가 주범, 75세 자살도 OECD 최악

지난해 자살이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는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어서, 청년실업 악화가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사망원인 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만2천858명, 하루 평균 35.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자살률)는 26.0명으로 전년 24.8명보다 5.0%나 높아져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특히 지난해 전체 사망자 증가율 0.5%보다 크게 높은 증가율이어서, 자살공화국이란 부끄러운 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후 세계금융위기가 발발하면서 자살이 급증했다.
지난해 10월 자살자는 1793명으로 9월 1083명에 비해 65.6%나 늘었고, 11월과 12월 자살자도 1288명, 1118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3.3%, 46.7% 각각 증가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20~30대 자살이 6년 연속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20·30대 사망원인 중 자살에 의한 경우는 전체의 40.7%, 28.7%씩이었다.

지난 2002년엔 운수사고가 20대 사망원인 1위였지만 이듬해인 2003년부터는 줄곧 자살이 20대 사망원인 1위였다. 30대 역시 지난 2002년까진 암 사망자수가 자살자수를 앞섰지만 2003년부터 줄곧 사망원인 1위를 자살이 차지해왔다. 날로 악화되고 있는 청년실업이 가장 근원적 원인으로 분석된다.

노년층 자살도 심각해, 75세 이상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8.3배나 높아 노인 자살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빠른 노령화에도 불구하고 노인복지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살자를 포함한 총 사망자는 하루 평균 672명으로 총 24만6113명이었다. 전년보다 0.5%(1239명) 증가했다. 3대 사망원인은 암과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으로 총사망자의 48.1%를 차지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3 1
    독자

    예전 같았으면 2~30대가 부조리한 사회에
    적극적으로 변화요구했을텐데, 이젠 온통 성공지향, 부동산주식 통한 벼락부자 지향. 그 와중에 인간애는 전혀 없고 도태되면 죽음으로 내몰리고, 좌절 부르는 사회;;

  • 3 1
    낙산

    바리케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라니까..

  • 12 4
    다함께자살하자

    김광석. 최진실. 서지원. 등도 자살했는데 살기 싫으면 자살하는것이지.
    돈이 없는 서민에게는 행복이라는 것은 절대로 오지 않기때문에 차라리 죽음을 택하는 것이 고통을 없앨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일본드라마 돈의권력지네게바의 대화중에서..

  • 9 7
    아소

    신자유주의의 고착이다
    슨상같은 토호기득권파,개굴같은 전관예우파,멍박같은 재벌파들한테 포위당했으니
    막막.

  • 13 5
    111

    타미플루 부작용으로 자살공화국,
    국내에서 유행한 계절독감 바이러스 거의 전부가 타미플루 내성을 보였다.타미플루를 복용후 망상과 환각등 정신이상증세를 보인다는 사례가 미국 일본등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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