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교과부장관의 '신종플루 황당 쇼'
<조선> "안 장관 방문한 학교에서만 발열검사"
안병만 교과부장관의 '신종플루 전시행정'을 <조선일보>가 28일 신랄하게 꼬집었다.
<조선일보>는 28일자 기자수첩을 통해 전날 교과부가 대대적으로 선전한 교문 앞 발열검사가 완전 쇼였음을 적나라하게 폭로했다.
기사에 따르면, 전날 뉴스를 통해서 정부 대책을 접했다는 서울 한 초등학교의 A교사는 "아침 일찍 학교에 고막 체온계가 있는지 확인했지만 달랑 한 개뿐이었다"며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학교만 이랬던 것은 아니다. 기자가 27일 아침 둘러본 서울 지역 초·중·고교 9곳 중 정문 앞에서 발열 검사를 실시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이들 학교는 모두 정문 앞 발열 검사를 지시하는 공문(公文)도, 검사를 위한 체온계도 내려오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조선>은 보도했다.
이날 대부분 학교에서는 기존 방식으로 학생 상태를 체크할지, 정문 앞 검사를 위해 7만~8만원 하는 고막 체온계를 새로 구입할지를 놓고 우왕좌왕했다고 <조선>은 덧붙였다.
기사의 백미는 마지막 부분이었다.
<조선>은 "서울 지역에서 정부의 새 지침을 따른 곳은 신용산초등학교뿐이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이 27일 오전 이 학교를 방문하기로 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교과부 공무원들은 전날 늦게까지 수소문해 신용산초등학교에 고막 체온계·손 세척제·소독액을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다른 대부분 학교 현장의 혼란을 막는 데는 별 관심이 없었다"고 적었다.
개각을 코앞에 둔 시점에, 안병만 장관에게는 더없이 치명적인 일침이었다.
<조선일보>는 28일자 기자수첩을 통해 전날 교과부가 대대적으로 선전한 교문 앞 발열검사가 완전 쇼였음을 적나라하게 폭로했다.
기사에 따르면, 전날 뉴스를 통해서 정부 대책을 접했다는 서울 한 초등학교의 A교사는 "아침 일찍 학교에 고막 체온계가 있는지 확인했지만 달랑 한 개뿐이었다"며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학교만 이랬던 것은 아니다. 기자가 27일 아침 둘러본 서울 지역 초·중·고교 9곳 중 정문 앞에서 발열 검사를 실시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이들 학교는 모두 정문 앞 발열 검사를 지시하는 공문(公文)도, 검사를 위한 체온계도 내려오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조선>은 보도했다.
이날 대부분 학교에서는 기존 방식으로 학생 상태를 체크할지, 정문 앞 검사를 위해 7만~8만원 하는 고막 체온계를 새로 구입할지를 놓고 우왕좌왕했다고 <조선>은 덧붙였다.
기사의 백미는 마지막 부분이었다.
<조선>은 "서울 지역에서 정부의 새 지침을 따른 곳은 신용산초등학교뿐이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이 27일 오전 이 학교를 방문하기로 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교과부 공무원들은 전날 늦게까지 수소문해 신용산초등학교에 고막 체온계·손 세척제·소독액을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다른 대부분 학교 현장의 혼란을 막는 데는 별 관심이 없었다"고 적었다.
개각을 코앞에 둔 시점에, 안병만 장관에게는 더없이 치명적인 일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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