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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선진당...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타미플루 강제실시' 놓고 대변인-정책위의장 딴소리

의석이 18석에 불과한 자유선진당의 지도부가 신종플루 대책을 놓고 대변인과 정책위의장이 하룻새 180도 다른 주장을 펴는 어지러운 모습을 연출, 빈축을 자초하고 있다.

발단은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이 베이징 WTO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신종플루 타미플루 수급 대책과 관련, "아주 급해지면 타미플루 강제실시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비롯됐다. 심각한 대유행 상황에 직면하면 특허권에 구애받지 않고 즉각 생산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

이에 대해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주무장관(보건복지가족부)은 특허정지 강제실시권을 장담하고 있다. 그것도 해외에 나가서 말이다. 언뜻 듣기에는 그럴싸하고, 시원, 통쾌, 유쾌하다"며 "그런데 신종플루가 어제 오늘의 일인가?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세계 10대 교역국가가 예산도 깎고 강 건너 불 보듯 하다가, 이제 와서 국제법상 보호를 받는 특허권에 대해 저개발국가나 쓸 수 있는 충격적이고도 원시적인 방법을 쓰겠다니, 어설픈 대응의 극치를 보는 것만 같다"며 강제실시를 언급한 전 장관을 맹비난했다.

하지만 하루뒤인 25일 이상민 정책위의장은 정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예방백신 생산업체인 녹십자는 내년 2월에야 백신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현재 확보량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자칫 방만하게 대처했다가는 치료제 부족으로 국민들 다수가 죽어가는 국가대란이 초래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예방백신 공급이 제대로 하기 어렵다면 최소한 신종플루 치료제 확보에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이 눈치 저 눈치 보거나 한가한 소리 할 때가 아니다"라며 "정부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지금 당장 '강제실시권'을 발동하라"며 강제실시 즉각 발동을 주장했다.

그는 "지금 당장 강제실시권을 발동하더라도 당장 약이 생산확보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허가와 생산, 임상시험 과정 등을 거치는데 최소한 한 달 이상이 걸린다고 하니 본격적으로 치료제를 생산하는데에는 시간이 더 이상 없다"며 "정부는 지금 당장 타미플루 관련 강제실시권을 발동하여, 하루빨리 충분한 타미플루의 생산 공급에 나서라"며 거듭 강제실시를 촉구했다.

과연 선진당의 타미플루 당론은 무엇인지...당명대로 너무 "자유"가 넘쳐나는 혼란스런 모양새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2 1
    미래예측

    박선영이라는 황당한 여자
    대법관 신영철 사태 때 왜 두둔하는가 요상타 했더니
    남편이 지법원장으로 차기 대법관 물망에 올랐어?
    그래 잘한다.

  • 2 1
    ㅌㅌ

    전재희가....
    총리되면 볼만 하겠군....나라 거들내는데 속도전이다....쥐박정권..

  • 3 2
    이회창국무총리?

    이상민의원은 소신대로 발언을 한 것이고 선진당은 다른이유때문에/
    이회창총재가 이명박정권의 국무총리가 되고 싶기 때문에...

  • 2 4
    멀리서

    한마디로
    변죽당이지..

  • 1 3
    9평공산당

    고마해라~
    그동안 마이 무그따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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