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내달 방북, '북-미 직접대화' 급류
오바마 집권 후 첫 정부 간 공식대화, '한반도 빅뱅' 본격화
워싱턴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달 초 억류 여기자 석방을 위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시점을 전후해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성 김 6자회담 미국수석대표가 9월중 북한을 방문해 줄 것을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숙의 끝에 보즈워스 특별대표 등을 내달 평양에 보내기로 결정했고, 내달 초 한-중-일을 순방해 사전협의를 한 뒤 곧바로 방북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즈워스 대표는 지난 22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위성락 6자회담 수석대표와 만나 방북 시점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즈워스 대표는 지난 3월10일 방한했을 때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했고, 김 전 대통령은 이를 일기장에 "개인적 친분도 있지만 한국 정부에 내가 추진하던 햇볕정책에의 관심의 메시지를 보낸 거라고 외신들은 전한다"고 기록했었다.
보즈워스 대표는 지난 2월 말 대북 특별대표직을 맡은 이후 수차례 방북 의사를 북측에 밝혔지만 북한은 이를 거절하고 2차 핵실험을 강행했었다. 하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북-미 직접대화 여건이 조성된 데 이어, 보즈워스 방북을 통해 첫 정부간 직접대화가 성사되게 되면서 한반도 빅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외교가에선 북한이 보즈워스 대표와 함께 6자회담 미국대표인 성 김을 함께 초청한 것은 우회적으로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관측도 하고 있다.
필립 골드버그 미국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은 앞서 24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가 합의한 금강산-개성관광 재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와 무관하다고 밝혀, 북한에 대한 뚜렷한 유화적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