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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민주교수' 김찬국 선생 타계

군사독재정권 시절 숱한 핍박에도 올곧은 소리

유신과 전두환 군부시절 민주화운동의 일선에 섰던 연세대 신학대 명예교수가 19일 오전 10시30분께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1970년대 민주화운동에 적극 참여, 1974-1975년 긴급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됐으며 1977-1984년, 1980-1984년 두 차례 연세대에서 해직되는 등 군사독재정권 시절 계속되는 탄압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민주화를 위한 올곧은 목소리를 굽히지 않았다.

고인은 군사정권에는 준엄했으나, 우리사회의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소박하면서도 겸손한 자세로 대해 많은이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았다.

고인은 그후 1987년 민주대항쟁후 복직돼 1988-1992년 연세대 교학부총장, 1993-1999년 원주 상지대 총장을 지냈다. 그는 그후에도 '주한미군의 윤금이씨 살해사건 공동대책위' 위원장을 맡는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한 삶을 살아왔다.

고인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위원회 위원장, 민주유공자장학재단 회장 등도 역임하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성윤순(80) 여사와 아들 김창규(의사), 김홍규(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 김은규(성공회대 신학과 교수)씨, 딸 김성혜씨 등 3남1녀가 있으며 사위는 민병렬(연세대 화학공학과 교수)씨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이고 장례식은 22일 오전 7시 창천교회 본당에서 열린다. 장지는 경북 영주시 선영이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7 개 있습니다.

  • 3 2
    어진이들은 가고

    사악한 무리들만 남아 깽판치는 대한민국
    이 답답함과 절망속의 시간이 얼마나 더 지속될까?
    악의 종말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깨어나는 시민의식과
    행동하는 양심으로
    진정한 예수그리도의
    궤적을 다시 따라가리라.

  • 11 3
    연대졸

    오, 존경하는 김찬국 부총장님..
    교수님의 인품은 학교 다닐 때부터 유명했지요.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도 화사하고 인자한 웃음을 던져주시던... 저는 처음에 개그맨인 줄 알았을 정도로.. 소탈하신.. 그런데 교학부총장이셨고. 구약 비평학의 거두이신 것도 몰랐죠.
    그렇게 인자하신 분이 박정희 정권과는 그렇게 치열하게 싸우셨다니... 아드님은 이회창 아들 병역면제가 의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용기 내어 오마이뉴스에 기사도 기고한 그 유명하신 분이고.. 역시 대를 이어 멋진 분들이십니다. 부디 친하셨던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천국에서 영면하십시오.

  • 8 2
    김진배

    사랑해요 교수님
    연대 제자 김진배입니다. 제가 방송에 나왔다고 일부러 전화하시고 좋아해주셨지요. 유머와 웃음 짱이셨던 선생님, 유머강사인 저의 큰바위 얼굴이 바로 선생님이란 것 아세요? 하늘나라에서도 주위분들에게 웃음과 사랑 전해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사랑해요. 영원한 제자 김진배올림

  • 4 16
    하하

    3번 알바가 열심히 하는구나
    김정일이 너와 네가족한테 어떤 쪼다 둘이 퍼준 원자탄을 아가리에 처넣어줄거다.
    맘껏 처먹어라, 쪼다색기야.

  • 14 4
    안녕히

    안녕히가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쉬세요...

  • 2 14
    나로호

    죽으란 김정일은 안죽고
    슨상과 개굴씨여, 부디 정일이 좀 빨리 잡아가라,
    7천만 국민의 소원이다.

  • 17 4
    111

    명복을 빕니다
    - 부디좋은곳에서 편안히 한반도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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