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MB, 현정은-김정일 합의 백지화하라"
"과거 정부 대북정책 회귀시 강력 대응할 것"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방북 성과(?)에 대해 보수언론조차 호들갑을 떨고 있다"며 보수언론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토로한 뒤 "현 회장은 일개 기업인이 처리할 수 없는 내용의 합의를 담아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공동 보도문을 발표하는 등 정부의 대북정책에 혼선을 주고 있다"고 현 회장을 비난했다.
뉴라이트는 이어 화살을 정부로 돌려 "현대가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려는 것은 명백한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정부는 긍정적으로 평가 한다'고 밝히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정부당국의 문제도 심각하다"며 "이것이 이명박 정부가 이야기하는 대북정책의 확고한 원칙 '비핵개방 3000'이라는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뉴라이트는 금강산 관광 재개 합의에 대해서도 "원칙이 있는 정부라면 금강산 관광에 대해 북핵문제가 처리될 때까지 불허하는 것이 명백히 맞는 일이다.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니다"라며 "국제 사회가 북핵문제에 대해 공조하며 대북제재에 힘을 모으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 정부가 앞장서서 ‘관광’에 목을 맨다는 것은 국제 사회의 비웃음을 살 일"이라고 주장했다.
뉴라이트는 "이번 현정은 현대 회장의 방북 호들갑에 대해 정부 측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깨어있는 시각으로 지켜볼 것"이라며 "만약 북한 측의 무책임함에 스스로 굴복하여 원칙을 허물고 과거 정부의 대북 정책으로 슬그머니 회귀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거듭 이 대통령에게 합의 백지화를 종용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