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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 "연행한 우리 기자 2명 석방하라"

경찰, 쌍용차 공장안에서 취재해온 기자들 무더기 연행

경찰이 점거농성을 푼 쌍용차 노조원들을 연행하는 과정에 보름간 쌍용차 공장안에서 취재활동을 해온 <민중의소리> 기자 2명도 함께 연행해 밤샘조사를 벌이자, <민중의소리>가 7일 즉각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중의소리>는 이날 아침 긴급 성명을 통해 "지난 달 22일부터 15일간 평택 쌍용차 공장 내부에서 취재활동을 벌였던 본사의 홍민철, 장명구 기자가 8월 6일 경찰에 연행되었다"며 "본사의 두 기자는 이 기간 동안 우리 사회의 가장 치열한 갈등의 현장에서 몸을 던져 취재해왔다"고 밝혔다.

<민중의소리>는 "쌍용차 공장 내부는 인간으로서 필요한 최소한의 생존 조건도 갖춰지지 못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항상적인 부상 위험에 노출된 공간이었다. 우리는 이 현장이 갈등의 심도가 깊고 취재 조건이 열악하였기에 더더욱 언론의 자유로운 접근이 중요하였다고 믿는다"며 "특히 두 기자는 이 기간 동안 경찰의 비인권적인 진압에 대해 여러 차례 특종을 내면서 권력 비판이라는 언론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다. 우리는 두 기자의 취재활동을 언제까지나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며 공장내 취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민중의소리>는 이어 경찰을 향해 "그러나 경찰은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두 기자의 기자 정신과 보도 활동을 자신들의 진압에 대한 방해쯤으로 여기고 있는 듯하다"며 "노사간의 타협으로 사태가 평화적 대단원을 맞이한 순간에 두 기자를 연행한 것은 그간의 보도활동에 대한 즉자적 ‘보복’이며, 그 본질에서는 언론자유를 심대하게 침해한 반헌법적 행위"라며 경찰을 질타했다.

<민중의소리>는 "경찰의 연행 조치에 대해 엄중 항의한다"며 "홍민철, 장명구 기자를 즉시 석방하고,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며 석방 및 사과를 촉구했다.

<민중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6일 오후 7시 20분경 평택 공장 안에서 홍민철, 장명구 2명을 "사측이 건조물 침입죄로 고발했다"며 연행했다. 경찰은 공장내에서 취재활동을 벌여온 <노동과세계>의 이명익 기자와 <미디어충청> 기자 2명도 함께 연행했다. 이들은 경찰버스에 약 3시간동안 갇혀 있다가 일산 고양 경찰서로 이송돼 밤샘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쌍용차 노조 지도부 등 96명을 연행해 밤샘조사를 벌였으며 이중에는 외부인사가 7명 포함돼 있다고 밝혀, 외부인사중 상당수가 공장내 취재를 해온 기자들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경찰이 만약 이들을 사법처리하려 할 경우 언론자유 논란이 이는 등 후폭풍이 뒤따를 전망이다.

경찰이 6일 밤 쌍용차 노조원들을 경찰서로 연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공장내에서 취재활동을 해온 기자들도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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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8 3
    거참

    경찰폭력은 국제 재판소에 고소해야합니다
    나와같은 시민은 국제 사법 재판소에 고소 과정을 모릅니다
    하지만 민변이나, 유관 시민단체는 쌍용관련 경찰폭력을 반드시 "반 인륜적"범죄로
    국제적인 사법부에 고소해야합니다
    그 폭력의 화면을 보고도 나라망신을 핑게하면 않됩니다
    고소하여 통치자 및 경찰 고위층의 잘못을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그들은 무서운 살인 예비자입니다

  • 6 7
    변사또

    너그가 대신 좀 맞아라
    그동안 깽판만든놈들은 미리 튀었지?
    그놈들 대신해 너그가 좀 맞아,
    나중에 기쁨조 준다.

  • 8 6
    레지스탕스

    쀼쎈뉴스도 본받아라
    적들에게 포위돼있는 아군의 진지에 들어가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전해야한다

  • 12 9
    짭새

    조중동 한테는 꼼짝도 못하는것들이
    조중동 한테는 꼼짝도 못하는것들이
    그러니까 짭새다.

  • 6 6
    낙산

    제네바협정 위반이다..
    종군기자를 잡아두는건..

  • 13 4
    ㅉㅉ

    북한이나 대한민국 경찰이나
    매한가지로세 으이구 ㅆ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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