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문순, 의원직 전격 사퇴
"나는 영원한 언론인" "언론-민주주의 못지켜 죄송"
정세균 대표, 이강래 원내대표의 사퇴 표명에 이은 세번째 사퇴 표명이자 실제로 사표를 제출하기란 처음이어서, 다른 민주당 의원들의 연쇄사퇴로 이어질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의원은 이 날 오후 2시 예고없이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저는 오늘 국민들께서 저에게 부여해 주신 헌법기관으로서의 권능을 국민 여러분들께 반납하고자 한다"고 미리 준비한 짤막한 사퇴 성명서를 읽어내려갔다.
그는 침통한 표정으로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언론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표현의 자유를 지켜내지 못해 죄송하다. 헌법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일문일답에서 '당 지도부와 상의했느냐'는 질문에 "전혀 상의하지 않았다"며 "이 시간 이후부터 국회의원직을 내놓는 것이다. (국회의장의 사직서) 수리 여부와 상관없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라며, 사퇴 번복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나는 언제나 언론인이었다"며 "앞으로도 언론과 함께 하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그는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뒤, 보좌진과 함께 이날 의원회관에서 전원 철수했다.
최 의원의 전격 사퇴로 앞서 사퇴를 공언했던 이종걸 의원 등 민주당 소속 문방위원들의 연쇄 사퇴는 물론 민주당 의원 전원의 '사퇴 쓰나미'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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