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성 "5자회담 가능성 없다"에 외교부 당황
외교부 대변인 "아직은 그런 상황 아니라는 것"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부나카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5자회담의)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면서 "5자회담은 6자회담이 구체적인 결과를 내지 못해 어떤 접근법이 더 좋은지를 논의하는 것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야부나카 차관의 발언은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중국, 러시아, 미국 등과 함께 5자회담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합의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외무성 차관의 이같은 발언은 5자회담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이 대통령의 외교노력이 벽에 부딪쳤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가능해, 정부를 당혹케 하고 있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측 정례브리핑 실제 발언기록을 확인해본 바에 따르면, 야부나카 사무차관이 '5자회담 성사 가능성이 없다'고 언급한 바 없다"며 "야부나카 차관은 5자협의의 구체적인 실현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실현전망이 있는가에 관해서라면 아직은 그런 상황에는 도달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긴급 진화에 부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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