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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MB정부, 정치적 생명 단축하고 있다"

"2차 시국선언 하겠다", 정부-전교조 사활건 전면전 돌입

전교조는 26일 교과부의 시국선언 교사 1만8천여명 징계 방침에 맞서 보다 많은 교사들이 참여하는 '2차 시국선언'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2차 시국선언 교사들도 모두 징계하라는 거센 저항선언으로, 정부와 전교조간에 전쟁이 발발한 양상이다.

정진후 위원장 등 전교조 지도부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한 회견문을 통해 교과부의 징계 조치에 대해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민주주의의 기본가치를 부정하는 조종을 울렸다"며 "이는 분출하는 국민들의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요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시국선언 참여 교사를 희생양으로 삼고자 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정권이 휘두르는 징계와 고발이라는 흉기는 서명에 참여한 교사와 국민들을 때론 두렵게 한다"며 "그러나 지난 20년간 사회개혁과 교육개혁을 위해 실천하고, 학생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쳐 온 교사들은 우리 사회의 기본 가치인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그 어떤 희생도 감수할 것"이라며 강력 투쟁 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구체적 투쟁방식으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징계방침에 맞서 ‘표현의 자유 보장을 촉구하는 40만 교사 서명운동 및 제 2차 시국선언’을 진행할 것"이라며 대대적 저항운동을 선언했다. 더 많은 교사가 2차 선언을 할 것이니, 이들도 모두 징계하라는 선언인 셈.

이들은 이명박 정부에 대해 "십자가는 입으로 지는 것이 아니라 어깨로 지는 것"이라며 "국민의 표현의 자유마저 억압함으로써 정치적 생명을 단축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라고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경고하기도 했다.

다음은 회견문 전문.

[기자회견문]이 땅에 민주주의는 살아있는가?
-교과부의 징계.고발에 2차 시국선언으로 답합니다-


오늘 교과부는 시국선언 주도교사 88명을 징계. 고발하고 참여한 교사에 대해서는 주의. 경고한다는 방침을 발표함으로써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민주주의의 기본가치를 부정하는 조종을 울렸습니다.

징계와 고발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자 하는 공안정국 조성이자, 국민을 향해 휘두르는 흉기입니다.

교사시국선언은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사회 민주주의의 회복을 촉구하고 부당한 공권력에 의해 침해받고 있는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외침이었습니다. 또한 잘못된 교육정책의 중단과 학생인권 보장,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교사들의 절절한 목소리였습니다. 이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의사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는 행동으로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가치입니다.

그러나 정부와 교육당국은 시국선언의 취지나 주장에 대한 진지한 검토와 반성은 뒤로 한 채 실정법을 왜곡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교사들의 입을 틀어막는 데 급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출하는 국민들의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요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시국선언 참여 교사를 희생양으로 삼고자 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교사시국선언에 대한 교과부의 징계와 고발은 교과부 자체의 결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미 공안기관을 포함해 교사시국선언에 대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진행하여 처리방침을 논의하고 결정했다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법령과 판례에 대한 해석보다는 정권 차원에서 국민의 의사표현을 막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이 사안을 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 교사 시국선언을 계기로 공안통치 강화라는 ‘채찍’과 친 서민행보라는 ‘당근쇼’로 바닥을 헤매고 있는 정부에 대한 신뢰도를 만회해 보기 위한 술수에 불과합니다. 그러기에 시국선언교사에 대한 징계와 고발은 국민을 향해 휘두르는 흉기에 다름 아닙니다.

정권이 휘두르는 징계와 고발이라는 흉기는 서명에 참여한 교사와 국민들을 때론 두렵게 합니다. 차벽에 가로막혀 텅 빈 서울광장만큼 우리들을 허무하게 하고, 한여름 폭염처럼 숨 막히게 합니다. 그러나 지난 20년간 사회개혁과 교육개혁을 위해 실천하고, 학생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쳐 온 교사들은 우리 사회의 기본 가치인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그 어떤 희생도 감수할 것입니다.

징계와 고발 방침은 명백한 직권남용입니다.

전교조는 그간 교사시국선언이 모든 국민이 가지는 표현의 자유 영역에 해당되며, 교육당국이 주장하는 국가공무원법 56조 성실의무, 57조 복종의무, 63조 품위유지 의무, 66조 집단행위의 금지, 교원노조법 3조 정치활동의 금지조항의 적용은 자의적이고 무리한 법해석이라고 비판해왔습니다. 또 이는 국회의원에 의해 공개된 교과부 자체의 검토 결과에서도 명백히 드러나 있는 법률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기도 합니다.

과거 전교조 외의 교원단체 역시 정부의 교육정책을 반대하는 수많은 서명운동과 시국선언을 전개한 바 있습니다. 전교조 역시 ‘검역주권회복 및 국민주권 사수를 위한 공무원 교원 시국선언’을 전개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이러한 시국선언과 서명에 그 어떤 제재조치도 없었습니다. 2004년의 ‘탄핵반대-진보정치 실현 시국선언’이 처벌을 받은 것은 서명과 시국선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 내용이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국가공무원법의 적용을 받는 국공립대학의 교수들에 의해 진행된 시국선언 역시 그 어떤 제재조치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예를 볼 때 유독 이번 교사시국선언에 대해 징계하겠다고 나서는 교과부의 행태는 명백한 직권남용에 해당합니다. 만약 이 징계가 정당하다면, 과거의 시국선언과 서명에 대해 그 어떤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는 교과부는 반복해서 직무유기를 저지른 꼴입니다.

그러기에 교과부의 교사시국선언에 대한 징계와 고발 방침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진행된 것으로 근거도 없고 명분도 없는 원천적 무효임을 명확히 선언합니다.

이에 전교조는 28일 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 향후 대책과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확정, 집행할 것이며, 이에 앞서 몇 가지 대응방안을 밝힙니다.

첫째, 전교조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징계방침에 맞서 ‘표현의 자유 보장을 촉구하는 40만 교사 서명운동 및 제 2차 시국선언’을 진행할 것입니다.

둘째, 전교조는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여 근거와 명분도 없이 징계절차를 진행하는 교과부 장관과 시도교육감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것입니다.

셋째, 전교조는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집회와 농성, 대국민 선전활동, 안병만 교과부 장관 퇴진 운동 등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총력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십자가는 입으로 지는 것이 아니라 어깨로 지는 것입니다.

사교육비 경감 대책 하나 제대로 내놓지 못하는 교과부 장관의 무능은 이미 국민들에게 충분히 확인되었습니다. 자신의 무능에 대해 관대하고, 그 무능을 감추기 위해 시국선언교사를 징계하겠다는 교과부 장관이야말로 진정 파면 대상입니다. 부당한 징계로 헌법의 가치를 훼손하고, 학교현장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학생들에게 충격을 주는 것은 교육당국 자신입니다. 국민의 표현의 자유마저 억압함으로써 정치적 생명을 단축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입니다.

사교육비와의 전쟁을 통해 학부모의 고통을 덜어주는데 집중해야 할 교육당국이 징계권을 남용해 국민의 기본적 권리마저 침해하고 교사들을 협박하는 것을 우리는 좌시할 수 없습니다. 이는 전교조가 가진 시대적 사명이고, 헌법이 국민에게 내리고 있는 명령입니다.

민주주의는 권력에 의해 재단될 수 없습니다.
전교조는 민주주의를 회복하려는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2009년 6월 2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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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3 개 있습니다.

  • 13 4
    배후

    검찰,경찰은 선생님들의 배후,배후세력을 잡아들여라... 내가 알려줄게...
    그런데,그 배후세력이 바로 국민들이야...
    니네 어쩔래... 백기들고 투항할래... 살고싶지 않니...?

  • 3 3
    물망초5

    죽어서도 못 잊을 내딸아
    <빨간크레용의 작은새>
    저~하늘 아래
    멀리 맴돌다
    돌다 지친 어~린~새는
    엄마품 없이 찬~겨울에
    홀로 세상 떠 가는구나
    부는 바람에 갈곳을 잃어
    엄마 품만 그리다
    지쳐 잠들곳 어느곳일까,
    찬바람은 여전한데
    부는 바람아 가만히 불어라
    엄마 잃은 새야 날으렴
    저하늘 멀리
    높은 곳 까지
    더 멀리 멀리 날으렴~~
    음~~
    저하늘 아래 멀리 맴돌다
    돌다 지친 어~린새는
    엄마품없이 찬겨울에
    홀로 세상 떠가는구나
    부는 바람아~~
    가만히 불어라~~
    엄마 잃은 새야 날으렴~~
    저하늘~~멀리~~
    높은 곳까지~~
    더 멀리 멀리 날으렴~~~
    음~~
    부는 바람에
    갈곳을 잃어
    엄마 품만 그리다
    지쳐 잠들곳 어느곳일까
    찬바람은 여전한데~~
    지쳐 잠들곳 어느곳일까
    찬바람은 여전한데~~
    물망초5 http://blog.daum.net/ymj5800
    죽어서도 못 잊을 내딸아

  • 5 3
    요지경

    우선 맥아더장군 동상 뽑으러 다닌 놈들부터 특집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갔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서 특집으로 한 번 만들어 봐라.
    이 놈들이 어떤 놈인지 소속단체 및 인적구성, 생태 및 서식환경, 공익사업 및 지향목표를 밝히고 이들과 궤를 같이하고 이들을 비호하는 정당 및 정치단체들의 연결고리까지 추적해서 특집으로 만들어 봐라.
    우선 이들의 공익사업과 이들을 비호하는 정당과의 연결고리를 심층추적해서 취재를 해 보란 말이다.
    반성의 기미가 없는 놈들은 반성을 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수익성 있는 사업이 아니겠냐라는 생각을 해 보는데 이건 장기적으로도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
    - 이념정당에서 발산되는 정보도 포착되는 것이 없나? -
    .

  • 4 7

    그 어떤놈도 책임지지 않는다
    전교조 교사들의 주장은 대체로 맞다.
    그러나
    일단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행동해야하지 않나 싶다.
    한번
    징계당하면
    그걸로 끝인게 한국이다.
    이 나라는 겉은 현대사회나 내부는 조선시대와 진배없다.
    인터넷 구석구석 교사를 비난하고 촌지수수로 매도하는 이러한 사회에서
    자기들이 아쉬우면 교사들이 나설것을 은근히 조장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인간들이 노무현을 죽였던가

    당신들의 이웃 당신들의 교인들이다
    경제를 망쳤다고 경제만 살리면 사기꾼도 좋다는 더러운 양심이 가득한 사회이다
    안타깝지만 이럴때 나서는 교사들은 희생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서구민주화 사회와 많이 다른사회다.
    옆에서 시신이 썩어나가도 잘 모르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장래를 아이들을 위한 선생님들의 노력은 대단하지만
    법이 공평치않고 종교도 썩은 이 사회에서 무엇이 참된 잣대가될련지
    참으로 한심한 상태이다.

  • 5 4
    거암

    공산이념으로 무장한 정치교사는 교단에서 추방!!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을 이념으로 탄생한 민주공화국이다.
    국가의 정체성을 부인하고 북한 공산이념은 추종하는 집단은 교사될 자격이 없다.
    학생에게 국가을 부정하는 이념교육을 시키는 정치교사는 마땅이 교단에서 추방해야한다!!!!!1
    대한민국을 보존하고 자유와 평화는 얻기위해서는 이념화된 교사집단부터 숙정해야 조국이산다. 제2의 6.25전쟁은 시작되였다. 총칼이 아니라??? 북에서는 핵공갈과 남에서는 시국선언이란 미명으로 국가를 무너트리고........

  • 7 6
    참스승님..

    오늘 선생님들의 투쟁은..
    훗날 역사가 반드시 기억할 것입니다. 힘이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 8 4
    한시민

    아래 5번 글 공감합니다. 기업CEO는 잘했는지 모르겠지만, 정치는 아무래도 2MB가 맞는 거 같아요.
    세상에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민주주의 제대로 하라"고 외치는 것이 죄가 되는 가요? 완전히 해외토픽감이요.

  • 5 14
    요지경

    범민련, 한총련은 시국선언 안 하나?
    그 뭐야. 맥아더장군 동상 뽑으로 다닌 놈들 말야.
    내가 노무현정권 초기 때 말했다.
    전교조, 범민련, 한총련, 민노총은 용서할 수 없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이명박이니까 망정이지 나같은 극우한테 걸리면 니네들 골탕 먹는다.
    나는 사람을 완전 쪼다로 만들어 놓고 인간 값에도 못가게 해 준다고.
    - 모두 반성해 임마 -
    .

  • 21 4
    투쟁의 시작

    이명박, 정치 너무 못한다.
    현대 민주사회에서 정부가 강압으로 이룰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mb는 국민과 소통해라.
    이러다가 국민의 저항권행사로 정권몰락하는 불행한 사태가 온다.

  • 5 6
    111

    6월29일 ~30일........총파업이 가까와지고 있다...
    .국회는 한나라당 단독개원 .. 명바기가 7월은 무사히넘어가지 못한다

  • 8 6
    cctv

    글쎄
    전두환-성공한 쿠테타-백담사,사형,추징금.영삼이-성공한 서울대출신 바보-imf-쪽박.쥐바기-성공한 사기꾼-(????)

  • 5 15
    석달만

    저놈들을 개성공단으로 보내
    조갑제 백배돼서 온다.

  • 46 6
    산들바다

    진정한 영웅들!!!
    위기의 시대에는 평범한 자들이 영웅으로 부상하는군요. 선생님들의 작은 실천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앞당기는 힘이 될 듯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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