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방위 8인 "미디어법 통과되면 의원직 사퇴"
이종걸 "목숨을 버리는 분도 있는데 의원직 하나 못내놓겠나"
민주당 일각에서 미디어법 저지 실패시 집단적으로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적은 있으나, 공개리에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실제로 집단 사퇴가 발생할 경우 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파국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문방위 소속인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19일 밤 서울 덕수궁앞 노무현 전대통령 시민분향소에서 열린 시민집회에 연사로 참여해 미디어법 결사 저지 의지를 밝히며 "목숨을 던지면서까지 대처하겠다는 분들도 있는데 우리가 뭐 못하겠나"라며 "의원직 하나 내놓지 못하겠나"라며, 미디어법 강행통과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더 나아가 "(민주당 의원) 83명이 다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민주당) 문방위 모두는 의원직 사퇴서를 쓰고 어떤 것들이라고 모두 할 것이라고 결의를 했다"며 자신외에도 민주당 문방위 의원들 전원이 유사시 의원직 사퇴 결의를 했음을 공개했다.
현재 국회 문방위에는 이 의원외에 천정배, 전병헌, 변재일, 서갑원, 최문순, 장세환, 조영택 의원 등 민주당 의원 8명이 소속돼 있다.
이 의원은 또한 "분명히 지키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고, 폭력 행위에 죄인이 되더라도 무릅쓰고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강행처리시 실력 저지도 불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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