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진퇴 고민해야", 이석현 '아슬아슬 발언'
민주 지도부 긴급진화, 천주교사제단도 전날 유사발언
4선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중진 연석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전랄 라디오 연설 내용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은 국정 기조를 바꾸는 게 아니라 국민의식을 바꾸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대통령이 국민 코드에 맞춰야지 국민이 대통령 코드에 맞추면서 따라갈 순 없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에 즉각 "이 의원의 발언은 어제 천주교 사제단의 시국선언을 인용한 것이죠?"라며 즉각 진화에 나섰다. 이 의원도 "그렇다. 그런 취지로 말한 것이다"라고 한발 물러섰다.
전날 천주교 사제단 1천178인은 시국선언을 통해 "대통령이 이토록 국민의 줄기찬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헌법준수 의무를 저버릴 바에야 차라리 그 막중한 직무에서 깨끗이 물러나야 옳다는 것이 우리 사제들의 입장”이라며 대통령 사퇴를 거론했었다.
이 의원은 발언의 진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사제단이 `대통령이 국민 뜻을 받들지 못할 바에야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말한 것에 부연해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언급한 것"이라며 "내가 너무 심했나"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뉘앙스의 이 의원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이 가만 있을리 만무여서 논란이 뒤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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