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주가, 다시 '신저점' 깰 것"
미국소비 다시 급감, "터널끝 빛, 수년뒤에나 보일 것"
주가가 상승랠리를 거듭했던 지난 3월 미국경제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소비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바닥론을 주장해온 월가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미 상무부는 14일(현지시간) 3월 소매판매 실적이 전월에 비해 1.1% 줄어들었다. 애초 시장전문가들이 0.3%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크게 어긋난 수치였다. 이로써 미국 소매판매는 1,2월 두달 연속 상승한 뒤 다시 하락세로 반전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앞서 두달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1.2% 하락으로 반전됐다.
실물지표가 엉망으로 나오자, 미국 다우지수는 8000선 아래로 무너졌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루비니 "주가 다시 '신저점' 깰 것"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교수가 "그럴 줄 알았다"고 냉소하며 향후 주가가 다시 '신저점'을 깨며 급락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재 8,000선 전후에서 왔다갔다 다우지수가 6,000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루비니 교수는 14일(현지시간) 캐나다 TV프로그램 <A Night With The Bears>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주가 급등과 관련, "이미 내가 지난해 예견했던 일"이라며 "그러나 과거에도 언제나 랠리가 있었고, 그리고 이어 거시경제 뉴스, 소득 뉴스, 금융 뉴스는 나빠지면서 시장은 다시 '신저점'을 깨곤 했다(Every time there was a rally, and then the macro[economic] news, the earning news, the financial news was worse, and the market touched a new low""고 말했다.
그는 아직 바닥에 도달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물론이다. 점점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내가 보건대 실물경제는 아직 심각한 경기후퇴 국면에 있다"며 "심각한 경기침체, 약한 회복, 디플레이션 압박이 점점 심해지며 기업의 수익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이 경제회복, 거시뉴스, 소득과 금융제도에 대해 너무 낙관적"이라며 "그러나 그들은 향후 수개월 동안 전개될 경기침체에 경악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나는 절대로 비관론자가 아니다. 나는 언제나 현실적이었다. 아마게돈(종말)을 말하는 사람들과 비교한다면 나는 '터널끝에는 빛이 있다'고 말해왔다"며 "그러나 그 빛은 올해가 아니라 수년 뒤에나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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