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부채 만기연장해주면 추가 투자"
올해 만기도래할 51조원의 채무 연장 요구
전경련은 12일 정부여당의 잇딴 투자확대 압박에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대기업 만기부채를 정부가 만기연장해 주면 투자를 더 할 수도 있다고 밝혀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이날 오후 회장단 회의후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여당의 투자확대 요구에 대해 "작년보다 2.5% 줄어들었지만 87조는 세계 경기가 어려운 것에 비교하면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도 "그러나 정부가 대기업에 롤오버(만기연장) 혜택을 주면 투자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그룹 총수들이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하라고 한 말은 롤오버"라며 롤오버 요구가 재계 총수들의 공통된 주문사항임을 강조한 뒤, "정부가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부채 만기연장을 해주면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백조의 현금을 쌓아놓고 있는 금고를 열라는 정부여당 주문에 대해서도 "상장사가 보유한 393조 가운데 71조가 현금성 자산이지만 이 가운데 51조는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단기자금"이라며 이를 만기연장해주지 않을 경우 투자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같은 전경련 요구대로 51조원에 달하는 거액의 부채를 만기연장해줄 경우 은행들의 원화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중소기업이나 가계 대출 만기연장 등이 힘들어지고 시중금리가 급등할 위험성이 높아, 정부가 이를 수용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이날 오후 회장단 회의후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여당의 투자확대 요구에 대해 "작년보다 2.5% 줄어들었지만 87조는 세계 경기가 어려운 것에 비교하면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도 "그러나 정부가 대기업에 롤오버(만기연장) 혜택을 주면 투자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그룹 총수들이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하라고 한 말은 롤오버"라며 롤오버 요구가 재계 총수들의 공통된 주문사항임을 강조한 뒤, "정부가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부채 만기연장을 해주면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백조의 현금을 쌓아놓고 있는 금고를 열라는 정부여당 주문에 대해서도 "상장사가 보유한 393조 가운데 71조가 현금성 자산이지만 이 가운데 51조는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단기자금"이라며 이를 만기연장해주지 않을 경우 투자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같은 전경련 요구대로 51조원에 달하는 거액의 부채를 만기연장해줄 경우 은행들의 원화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중소기업이나 가계 대출 만기연장 등이 힘들어지고 시중금리가 급등할 위험성이 높아, 정부가 이를 수용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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