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복 재보선 개소식에 친이 대거 참석
정두언-심재철 이어 정몽준도 가세
20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오는 21일 오후 경북 경주시 성동동에서 자신의 4월 재보선 출마를 위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이 날 개소식에는 정몽준 최고위원을 비롯, 친이 정두언, 심재철, 최병국, 전여옥, 나경원, 차명진, 강석호 의원 등 현역 의원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계 복귀를 노리고 있는 이방호 전 의원도 이 날 인사차 경주에 들러 친이계 회동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만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친이-친박 대결 양상을 가급적 피하기 위해 이 날 행사 에 불참하기로 전해졌지만, 정 전 의원의 최대 우군이 이 전 부의장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친박에서는 정수성 전 육군대장이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임을 자임하며 경주 출마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해 12월 11일, 측근들의 만류에도 불구 정 전 장군의 경주 출판기념회에 참석, 우회적 지지를 나타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정 전 장군은 일단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뒤 공천을 받지못할 경우 친박연대나 친박 무소속 후보로 나서 4월 결전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친이 핵심 의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친이-친박 대결에서 누가 이기고 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쪽 입장에서 보면 정종복 전 의원에게 공천을 안줄 경우, 친이 자체의 결집도에 문제가 생겨 정 전 의원에게 공천을 주지 않을 수 없는 절박한 입장"이라고 정 전 의원의 공천 불가피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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