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은 통일 안해도 좋다 생각하는 사람"
홍정욱 "아무추어에게 브로드웨이 무대 맡기는 꼴"
홍정욱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 내정자를 "통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식의 통일관을 가지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현 내정자는 지난 2002년 <한반도 평화와 군사안보>란 글을 통해 '한반도 장래를 생각할 때 가장 영구적이고 탄탄한 평화의 도래는 같은 체제를 가진 두 국가가 태어나는 것이다. 그것이 반드시 통일된 한반도가 아니어도 별로 상관은 없다'라고 적시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내정자의 통일관은 명확히 통일을 지향하는 헌법과 배치된다.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통일교육 지원법, 통일부 직무를 담은 통일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등 통일부 관련 법 모두 분명 통일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학자적 소신일 수 있으나, 헌법과 법률의 집행자인 국무위원, 특히 통일부 장관의 견해로서는 문제가 있다"며 현 내정자가 통일부장관 적임자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더 나아가 "북한정권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대외적으로 표출해 온 내정자가 통일부 장관이 되는 것이 대북정책 수행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든다"며 "북한 정권이 인권을 경시하는, 지탄받아 마땅한 정권이란 점은 분명하지만, 이 같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인사가 통일부 장관을 맡는 것이 대북정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전략적인 선택인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 내정자기 지난 2003년 논문에서 북핵 6자회담을 비판한 대목을 거론한 뒤, "벼랑 끝 전술과 최고의 협상력으로 무장한 북한을 상대할 우리 측 장관이 국운을 좌우할 치열한 협상을 해본 경험도, 거대 조직을 이끌어 본 경험도 없는 인물이기에 불안하다"며 "이는 경험 없는 아마추어에게 프로 중의 프로인 브로드웨이 무대를 맡기는 것과 같은 일"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밖에 현 내정자가 입안한 '비핵개방 3000'에 대해서도 "만약 현재 북한의 소득이 250달러 수준이라면 3000달러 소득의 달성을 위해선 10년간 연 27%라는 불가능한 수치의 성장률을 달성해야 한다"며 "자본주의에 길들여지지 않은 북한이 10년이란 짧은 기간에 3000달러 소득을 이뤄낼 수 있다는 발상은 ‘비핵개방3000’이 깊은 논의와 검증을 거치지 않은 어설픈 정책임을 보여준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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