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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강성천 "1억 털렸다는 보도는 오보"

"수사 철회 요청한 적 없어" "SBS에 법적대응"

강성천 한나라당 의원은 10일 1억3천만원을 도난당한적이 없다며 "절도 사건을 경찰에 신고한 후 신고를 취소하거나 수사요구를 철회한 바도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강 의원은 이 날 오전 언론들이 일제히 한나라당 비례대표 K의원 집 1억원대 도난사건 보도를 하고, 네티즌들이 강 의원 홈페이지에 비난 글을 올리기 시작하자, 보도자료를 내고 문제기사의 K의원이 자신임을 밝혔다.

강 의원은 그러나 보도내용 일체를 부인하며, 도난당한 금품은 자신의 지갑에 있던 10만원권 수표 5장과 현금 10만원, 부인 지갑에 있던 현금 43만원 등 103만원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자신의 처제 가방에 있던 500만원권 수표 1장, 100만원권 수표 3장, 현금 30만원, 14년 전에 구입한 명품 시계(시가 1천만원 상당) 등을 도난당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측은 처제가 갖고있던 800만원 상당의 수표에 대해 "미국에서 귀국한 처제가 후두암 치료 차 가지고 있던 수술비"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명품시계와 다이아반지 등 1억여 원 어치의 금품을 도난당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른 기자의 추측성 보도"라며 "이 부분은 경찰에 진술한 피해자 진술 조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마포경찰서에 절도 사건을 신고한 후 신고를 취소하거나 수사요구를 철회한 바 없으며, 오히려 마포경찰서 측으로부터 사건 관련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지 않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바 있다"며 '보안 요청'은 경찰측 요구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포경찰서 측 모 인사가 사건 관련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지 않도록 해달라면서 '기자들이 도난 사실을 알고 취재를 해오면, 도둑이 들어오다가 개 짖는 소리에 놀라서 도망갔다고 얘기 하십시오'라고 부탁받은 대로 기자에게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측은 "SBS가 지난 8일 8시뉴스에서 잘못된 보도를 해 그 이후 타 언론들이 이를 바탕으로 인용하게됐다"며 "이에 SBS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측은 또 "SBS는 의원의 집 대문까지 자세히 찍는가 하면 맞은편 건물에 올라가 강 의원 집 내부를 찍는 등 보도 자체가 상당히 악의적이었다"며 SBS에 대한 법적 대응방침을 거듭 밝혔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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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9 13
    최정호

    후두암 치료차 국내 귀국...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으나
    후두암 치료차 귀국이라면
    이것이 그 말많은 의료보험의 문제인가?
    미국 교포가 미국에서 치료비 문제로
    한국에서 의료보험 적용받아서 치료한다는 그것인지
    아무튼 뭔가 구린냄새가 나는데
    방귀뀐 사람은 없는 양상이구만
    방귀인지 아니면 싼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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