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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일본 역사왜곡, 합방 100주년 앞두고 더욱 기승"

"일본 탓하기에 앞서 우리정부부터 올바론 역사의식 갖춰야"

타모가미 도시오 일본 항공막료장(공군대장)의 아시아 침략 미화 망언에 대해 자유선진당이 1일 "일본인들의 역사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소름이 끼친다"며 맹비난했다.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일본을 질타한 뒤 "일본 정부는 다모가미 막료장의 해임결정만으로 이번 사태를 종결해서는 안 된다"며 일본 정부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역사왜곡과 군사 재무장작업은 2010년, 한일강제합방 100주년을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이미 NHK를 비롯한 일본의 각 방송사들과 학계는 한일합방의 합법성과 정당성을 주장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학술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번 기회에 일본의 왜곡된 역사인식의 뿌리를 확실하게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화살을 우리 정부로 돌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다. 지난 달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일합방 100주년을 앞두고 우리 정부의 대비책을 물었을 때 외교통상부 장관은 코웃음과 비아냥으로 일관했다"며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저 ‘과거보다는 미래를 중시한다’는 잘못된 이명박 정부의 실용노선이 빚어내는 과오가 앞으로 일본에서 얼마나 더 나올지, 생각만 해도 모골이 송연하다"며 정부의 안이한 자세를 질타했다.

그는 "일본의 지난 과오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지금도 수없이 생존해 있는데 정녕 이럴 수는 없다"며 "일본을 탓하기 전에 우리 정부의 올바른 역사인식부터 촉구한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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