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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공단 임원 '난동'에 지경위 국감 중단

난동 부린 임원 체포, 산단공 이사장 등 사표 제출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9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국정감사는 의원 지적에 불만을 품은 공단 임원이 해당 의원에게 거칠게 항의하고 난동을 부려 국감이 중단됐다.

민주당 최철국 의원은 국감에서 공단 동남지역본부 직원이 거액을 횡령한 사건을 지적하면서 "횡령 사실이 밝혀진 이후 처리 과정을 전혀 납득할 수 없다"며 "횡령사건이 난 지역본부를 관장하던 A본부장은 횡령사건 이후 서울지역본부장으로 영전했다"고 질타했다.

지적을 받은 A본부장은 1시간여 뒤 화장실에 가는 최 의원을 따라가 담배갑과 라이터를 던지면서 지적받은 내용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고 최 의원이 국감장으로 들어가려 하자 몸으로 이를 막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장선 지경위원장은 국감 도중 이 사실을 보고 받고 "어떻게 했기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잠시 뒤 속개된 감사에서 정 위원장은 "의원 질의에 대해 밖에 따라나가서 행패를 부리는 사례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국정감사를 계속해야 하느냐"고 의원들의 의견을 구했다.

이에 한나라당 간사인 김기현 의원은 "여당 간사로 대단히 당황스럽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A본부장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문책 조치가 진행된 뒤에 국감 날짜를 다시 잡자"고 제안했다.

지경위는 산단공에 대해 국정감사를 중단하고 추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A본부장은 폭행, 공무방해, 국감회의장 모욕 등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산단공 이사장과 부이사장은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지경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원혜영 원내대표 등과 회의를 갖고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불러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1
    민주당

    민주 호구당
    이젠 호구가 되었나 ㅉㅉㅉ 5공 부활하니 야당 국회의원 알기를 개똥으로 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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