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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녹색과 성장 구분? 의미 없다"

靑 "녹색성장, 747 공약 포기 의미하는 것 아냐"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최근 화두로 제시한 '녹색성장'이란 개념이 기존의 747 공약과 서로 상충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녹색과 성장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확대비서관회의에서 "지금부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투자를 잘하면 747 공약의 달성도 앞당길 수 있다"며 "이미 전세계가 녹색성장과 그린 테크놀로지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꿈같은 허황된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피해갈 수 없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확대비서관회의에서 이를 놓고 토론을 벌인 결과 동일한 결론에 도달했다고 이 대변은 전했다. 이 대변인은 "대체로 수렴된 얘기는 녹색과 성장이란 게 구분되거나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녹색 하면 관념 속에 환경을 갖고 있고, 이는 과거 굴뚝산업에 대한 대립적 개념으로 얘기를 하니까 녹색은 성장에 대립되는 것으로 오해가 되고, 녹색성장이 소극적, 방어적 성장전략으로 바꾸는 것이냐는 오해가 있다. 그것이 아니고 747 공약도 녹색성장이 제대로 이뤄져야 달성이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 747 공약을 포기하는 것이냐는 얘기도 나오는데 그건 잘못된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피할 수 없이 가야할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교육과정에 이산화탄소 배출, 기후변화 등 녹색성장에 대해 교과서에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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